정부, 대기업 퇴직임원 FTA전문인력으로 양성
2012-04-19 16:26:42 2012-04-19 16:26:56
[뉴스토마토 이상원기자] 정부가 대기업 퇴직임원들을 자유무역협정(FTA) 전문가로 양성한다는 계획을 세웠다. 현직에서의 인맥과 무역경험을 활용해 FTA컨설팅 효과를 극대화하겠다는 방침이다.
 
정부는 19일 과천정부청사에서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관계부처 합동 'FTA활용지원 정책협의회'를 열고,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FTA 전문인력 양성방안 등을 논의했다.
 
우선 정부는 기업들이 FTA를 제대로 활용할 수 있도록 매년 80여명의 대기업 퇴직임원 등을 FTA컨설턴트로 양성키로 했다.
 
퇴직임원들은 원산지 등 통관분야 외에 시장개척, 마케팅, 생산과 물류, 사후관리 등 무역 전반적인 종합분석이 가능한 인력으로 양성된다.
 
오는 4분기부터는 기존 관세사, 회계사 등 FTA컨설팅 전문가들과 함께 현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재정부 관계자는 "기업쪽에서 종합적인 전문컨설팅 인력에 대한 요구가 꾸준히 있어왔다"며 "퇴직임원들의 무역관련 경험을 활용하고, 아울러 고령인력의 일자리 창출을 동시에 이룰 수 있는 방안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퇴직임원에 대한 전문가 양성교육은 무역협회나 한국관세사회 등이 진행하는 방안이 검토되고 있으며, 무역경험 20년 이상인 임원들이 교육대상이 될 전망이다.
 
정부는 또 전국 대학의 FTA 강좌수를 올해 41개, 내년에 50개까지 확대하고, FTA활용과 관련한 맞춤형 표준교재를 개발해 대학의 FTA강좌 등에 활용키로 했다.
 
원산지관리사 제도도 정부 공인자격인증제로 전환하고, 시험 횟수도 연 2회에서 연 3회로 늘리기로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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