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증시 교란의 한 진원지로 지목됐던 우선주 퇴출이 가시화되면서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그동안 공급과잉과 업황 부진우려로 부진했던 태양광 관련주들이 오랜만에 상승했다.
정운찬 관련주는 새로운 대선 테마주로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부실 우선주 퇴출 소식에 급락
금융당국이 부실 우선주를 퇴출키로 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이날 증권선물위원회는 한국거래소가 요청한 우선주 상장폐지 방안을 심의해 부실 우선주를 시장에서 퇴출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상장주식수, 월 평균거래량, 우선주 보유 주주수 등 일정 조건에 미달하는 부실 우선주들은 상장폐지될 예정이다.
그동안 상장주식수가 많지 않은 우선주들이 급등락을 반복하는 등 증시 교란의 한 축으로 지목됐다.
◇업계 구조조정 호재..태양광株 동반강세
글로벌 태양광 업체들의 구조조정이 시작됐다는 소식에 관련 종목이 강세를 보였다.
현대증권은 이날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상위 태양광 제조업체들의 구조조정 계획이 지속적으로 발표되고 있다"며 "업황 턴어라운드의 신호탄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한병화 현대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1위의 박막 태양광 업체인 퍼스트 솔라(First Solar)가 전일 대규모 구조조정 계획을 발표했다”며 “독일의 Q-Cell이 파산보호 신청을 했고 글로벌 2위의 잉곳•웨이퍼 업체인 중국의 LDK도 3년 이하의 입사자를 대상으로 대규모 인원감축을 할 예정이라고 보도됐다”고 설명했다.
◇정운찬 테마주, 등장하자마자 '상한가'
박근혜, 안철수, 문재인 등 유력 대선후보들의 정치행보에 따라 출렁이는 증시에 정운찬 테마주까지 등장했다.
정운찬 전 총리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과 만나 정국 현안에 대해 논의했다는 소식에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디아이는 정 전 총리가 박원호 대표의 아들인 가수 싸이 결혼식의 주례를 맡았다는 소식으로 수혜주로 부각됐다. 예스24는 정 전 총리가 고문을 맡았던 과거 이력 때문에 테마주로 엮였다.
한편 이날 한 언론은 안 원장이 대선 출마 결심을 굳힌 이후 대선주자들을 접촉하고 있으며, 정 전 총리와 안 원장이 4.11 총선 전 비밀회동을 추진했다고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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