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6일 "우리 당의 비상상황은 끝났지만 민생의 비상상황은 끝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박 위원장은 이날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 모두발언에서 "우리의 사명은 민생의 비상상황을 끝내는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박 위원장은 "그러기 위해서는 우리가 빨리 새 지도부를 구성해서 당을 정상화 시키는 것, 그리고 국민께 그동안 드렸던 약속을 실천에 옮기는 그런 작업에 착수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6월에 19대 첫 국회가 열리게 되는데 그 전에 우리가 내부 정비를 매듭짓고, 또 6월 국회에서는 산적한 민생현안들을 챙기는 민생국회로 만들어야 할 것"이라며 "그래서 우리가 지금 전당대회 준비를 위한 준비위원회 구성을 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 강행에 대해선 "이번 일로 주민들의 고통이 더 심해질 것이 자명한 일"이라며 "우리와 국제사회가 북한의 경제난을 해결하고 또 가장 기본적이 인권인 먹고사는 문제 해결에 어떤 도움을 주고자 해도 북한이 이렇게 스스로 기회를 걷어차고, 기회의 창을 닫아 버린다면 우리도 어찌할 도리가 없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우리가 국회 차원에서 북한에 대해서 미사일 발사를 규탄하고, 핵실험 같은 추가적인 도발을 하지 말 것, 국제사회에 책임 있는 일원으로서 어떤 새로운 출발을 할 것을 촉구하는 그런 대북 결의안을 우리가 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박 위원장은 "대북문제는 국내적으로 한 목소리를 낸다는 것이 굉장히 중요하다"며 "우리 국회가 국민을 대표해서 일치된 목소리를 북한에 전달한다면 상당히 의미가 있고, 상당히 의미도 크고, 또 받아들이는 쪽에서도 우리 국민의 뜻으로 전달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원내대표께서 국회에서 이런 대북결의안 채택이 될 수 있도록 야당과 협의를 해주시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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