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마토인터뷰)은유진 SGA 대표이사
2012-04-12 14:52:10 2012-04-12 14:52:27
[뉴스토마토 박제언기자]
 
진행: 이은혜 앵커
출연: 은유진 SGA 대표이사
담당: 박제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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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 SGA 어떤 곳인지 투자자들에게 설명해주시죠.
 
은유진 SGA 대표이사(이하 은 대표) : SGA(049470)는 통합보안 전문기업입니다. 보안업체 하면 보통 안철수연구소를 떠올리시는데, SGA는 안철수연구소(053800)에 이어 매출 기준 2위의 규모있는 통합보안 전문기업이라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SGA는 보안 사업 이외에도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 임베디드 운영체제(OS)를 공급하는 사업도 진행하고 있습니다. SGA 보안 사업의 특성은 안철수연구소와는 다르게 PC백신을 비롯해 서버, 네트워크, 보안관제, 응용보안까지 모든 보안 영역을 턴키로 제공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다른 회사들이 개별솔루션에 집중해 사업을 하는 반면, SGA는 이런 개별솔루션을 한 데 가지고 조직이나 공공기관에 모든 보안 솔루션 제공하는 국내 유일의 회사입니다.
 
보안사업은 정부와 기업의 필수 영역으로 매년 20% 이상 고성장을 이루는 산업 영역입니다. SGA는 이런 시장 형성에 따라 2010년까지 모든 개별 기술을 확보하고 2011년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보안업계로는 최초로 모든 개별보안기술의 라인업을 확보했습니다. 여러 인수합병으로 인해 모든 솔루션을 갖추게 됐고, 안정적인 매출 기반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현재는 스마트기기 대중화, 클라우드 컴퓨팅, 전자문서 시대 등 기술적인 이슈를 타고 보안과 임베디드를 결합하는 종합소프트웨어 회사로 나아가고 있습니다.
 
앵커 : 올해 SGA에서 주력으로 준비하는 사업은 무엇입니까? 이와 함께 새롭게 준비하는 사업도 소개해주시죠.
 
은 대표 : 올해는 작년에 이어 여전히 클라우드 컴퓨팅이 대세를 이루고 있습니다. SGA는 클라우드 컴퓨팅과 관련해 전문적인 클라우드 컴퓨팅 보안 서비스를 제공하는 회사로 자리매김 하고자 합니다. 전년도에도 상당부분 실적을 이 분야에서 거뒀고,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클라우드 시장이 커지기 때문에 이를 통해 매출 확대를 도모하고 있습니다.
 
지난해 농협이나 현대캐피탈 같은 대형 해킹 사고가 발생했고, 이런 해킹사고의 근간은 정보를 저장하는 서버부분에 집중되고 있습니다. SGA가 가지고 있는 서버보안 솔루션을 통해 이쪽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했고, 이에 대한 결과로 60%이상 분야 매출 성장을 기록했습니다. 클라우드 컴퓨팅이 점차 확대되기 때문에 올해는 더욱더 큰 성장을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 최근에는 세계적인 클라우드 솔루션 전문 이스라엘 기업인 '에리콤'과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전략적으로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에 협력 체계를 갖추게 됐습니다. 
 
2~3년 전부터 준비한 전자문서 보안시장에서도 큰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행정안전부에서 제공하는 '민원24' 서비스를 SGA가 직접 구축해 운영하고 있고 삼성화재의 전자청약시스템을 수주하는 등 여러 부분에서 실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앵커 : 최근 보안 문제와 관련해 개인정보보호법이나, 웹하드 등록제 등 일련의 이슈들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관련해서 SGA에서도 이슈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있다고 들었습니다. 이같은 이슈들이 실제 SGA의 실적과 연결될 수 있습니까?
 
은 대표 : 개인정보보호법은 지난해 9월 통과됐습니다. 모든 개인정보를 취급하는 기업이나 기관들이 관련된 정보보호 체계를 갖추도록 법으로 규정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부터 시작해서 향후 3~5년간은 폭발적으로 시장이 성장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지난 주 SGA가 수주한 '한국인터넷진흥원 소상공인 백신도입 지원 사업'이 개인정보보호를 위해 정부의 노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이 사업은 SGA가 직접 수주해서 소상공인에게 PC백신을 무료로 공급하는 사업입니다. 초기 이미 4000개의 물량이 나갔고 뒤이어 2차, 3차의 지속적으로 사업이 확대될 것으로 보입니다.
 
웹하드 등록제 또한 중요한 이슈가 되고 있습니다. 오는 5월까지 모든 웹하드, P2P사업자는 의무적으로 정보보호를 위한 기술적 조치를 시행해야 합니다. SGA는 이 시장을 겨냥하고 SGA가 가진 개별보안솔루션을 결합해서 종합적인 보안솔루션을 제공하고 시장에 출시했고 좋은 반응을 얻고 있습니다.
 
또 소프트웨어산업진흥법에 따라서 대기업들이 80억원 이하의 공공입찰에는 참여를 못하게 됐습니다. LG CNS나 삼성SDS 같이 대기업 SI 혹은 자회사 등은 80억 이하 공공입찰에 참여 못하기 때문에, 이 시장에서 SGA가 통합보안SI사업을 통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수 있을 것입니다.
 
앵커 : 지난해 금융권 SGA는 작년 실적이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올해 전망은 어떻습니까?
 
은 대표 : SGA는 2010년 123억원 대규모 영업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인수합병(M&A) 과정에서 비롯된 여러가지 부작용들이 있었고, 그 과정을 통해 지속적으로 성장 위주의 사업전략을 펼쳤기 때문에 이에 대한 투자로 대규모 적자를 기록했습니다.
 
작년에는 M&A가 성공적으로 화학적인 조직결합이 이뤄졌고, 시장에서 SGA의 기술력 인정 등을 통해 매출 406억원에 영업이익 20억원이라는 좋은 성적을 거두게 됐습니다. 공공기관 매출이 70%에 달하는 사업구조의 특성 상 4분기에만 160억원 매출과 48억원의 영업이익을 올려 흑자 전환에 성공했습니다. 그동안 믿고 기다린 주주들에게 대표이사로서 감사를 드립니다.
 
올해는 매출 550억원을 목표로 하고 있고, 영업이익은 전년 대비 100%이상 성장을 목표로 모든 임직원들이 열심히 노력 하고 있습니다. 보안 SI시장과 클라우드 컴퓨팅 시장을 통해 고속 성장을 이을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또한 윈도 8이 올 하반기에 출시됩니다. 임베디드 분야에서도 새로운 기기들이 수요가 발생할 것이라 예상이 되고 있고, 이를 통해 매출이나 영업에 큰 기여를 할 것이라 전망되고 있습니다.
 
앵커 : SGA는 M&A 등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여왔고, 실제로도 M&A를 해왔다. 앞으로 몸집을 키우기 위해 M&A를 준비하는 것이 있는지, 또한 여러 재무활동으로 인해 수급의 부담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은 대표: SGA의 성장전략 중에 M&A는 아직 유효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현재 SGA 입장에서는 2010년과 2011년을 거치며 좀 더 기반을 다지고 재무구조를 안정적으로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상장회사의 CEO로서 사업뿐만 아니라 주주 가치 제고에 늘 신경을 쓰고 있습니다만, 이런 재무활동들이 회사 주가에 반영될 소지가 많기 때문에 상당히 주의를 하고 있습니다.
 
SGA 현재 재무구조는 33억원의 신주인수권부사채(BW)가 유일하게 채무로 존재하는 상황이고 매출 규모나 영업이익 규모로 볼 때 흔들림 없는 재무제표가 완성됐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2011년 SGA는 '생존과 성장의 조화'라는 키워드로 열심히 달렸습니다. 그 결과 실적이 향상됐습니다. 올해 SGA의 키워드는 테이킹오프(taking off)', 즉 도약입니다. 도약을 통해 통합보안 1위, 종합소프트웨어 회사 1위가 될 때까지 안정적인 투자 기조를 이어갈 예정입니다. M&A는 당사가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시점, M&A 효과를 극대화될 수 있는 시점에 고려가 될 수 있습니다.
 
앵커 : 은 대표는 작년 주가가 많이 떨어졌을 때 자사주 매입으로 투자자들을 안심시켰습니다. 현재 많이 오르기는 했지만, 추가적인 자사주 매입도 가능한가요?
 
은 대표 : 현재 최대주주인 저(은유진 대표)의 지분이 아직도 많이 낮은 상태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자사주 매입을 고려하고 있습니다. 기회가 될 때마다 사업을 하는 입장에서 아직도 주가가 상당히 저평가 돼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SGA가 꿈꾸는 미래, 이런 부분들이 안철수연구소를 넘어서는 대한민국 1위의 보안회사이기 때문에 이를 위해 열심히 달려가고 있고, 주가 부분에 있어서도 자사주 매입을 기회가 있을 때마다 하고, 이를 통해 시장에 안정적인 메시지를 보내고자 합니다.
 
최근 흑자전환을 통해 주가가 1000원대에 진입했지만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생각합니다. SGA 임직원들이 열심히 하고 있고 보안 사업을 비롯해 소프트웨어 사업이 인터넷을 사용하는 한 절대로 망하지 않는, 또 아직 블루오션 시장이라는 것을 믿고 열심히 뛰고 있다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앵커 : 최근 안철수연구소가 급등하면서 보안기업들이 주목을 받고 있는 것 같은데, 보안 기업 대표로서 이는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은 대표 : 여러분들이 말씀하시는 것처럼 거품이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치적인 이슈를 타고 급상승을 했고, 아직 정치적 이슈가 제거되지 않았기 때문에 아직도 주가에는 많은 위험요소가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사실과는 다르게 제가 한국인터넷진흥원 출신으로 보안 업계에 15년 이상 몸담은 기업인으로서 트렌드 기조로서는 상승 기조에 있고, 주가도 2000년대 벤처붐과는 다르게 산업의 한 영역으로서 자리매김을 확실히 하고 있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성장가능한 사업이고 더욱 더 성장의 폭을 확대할 수 있는 중요한 산업이라고 보여집니다.
 
SGA의 주가는 안철수연구소(053800)에 대비 아직도 상당히 저평가돼 있다고 말씀드릴 수 있습니다. 같은 업계 소프트포럼(054920)시큐브(131090)와 비교해도 성장 가능성이 많은 부분이 있고 다른 보안기업들도 성장 가능성이 많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기술적인 부분에 초점을 맞추는 산업인 만큼 기술력과 이런 부분을 종합적으로 봐서 주가에 반영이 돼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동반성장이라는 기조로 볼 때 아직도 여러부분에서 성장 가능성이 많은 산업이라고 보입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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