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권순욱기자] 새누리당은 3일 과거 인터넷 방송에서 막말을 했다는 이유로 민주통합당의 서울 노원갑 김용민 후보의 사퇴를 촉구했다.
새누리당의 장덕상 대변인은 이날 "'시사돼지! 막말돼지! 김용민의 막말'이라는 제목의 방송내용이 인터넷에 유포되고 있다"며 "김용민 후보가 2004년도부터 2005년도까지 PD로서 진행했다는 인터넷 라디오 방송인 라디오 21의「김구라·한이의 플러스18」방송내용"라고 밝혔다.
새누리당이 공개한 김 후보의 주요 발언으로는 테러위협에 대한 대처방법을 언급하며 "미국에 대해서 테러를 하는 거에요. 유영철을 풀어가지고 부시, 럼스펠트, 라이스는 아예 XX을 해가지고 죽이는 거에요...(중략)", 출산율 저하문제를 이야기하면서 "을 키는 X새끼는 다 위에서 갈겨...(중략) 지상파 텔레비전 SBS, MBC, KBS가 밤 12시에 무조건 X영화를 두세시간씩 상영을 하는 겁니다..(중략) 주말은 특집으로 포르노를 보여주는 거에요...(중략) 피임약을 최음제로 바꿔서 피임약이라고 팔고는 안에는 최음제에요...(중략) 전국에 쓰레기 매립지에서 XXX를 쓴 휴지는 반입을 금지시키는 겁니다...(중략) 이런 심리를 국민들 사이에 뿌리내리게 하는 겁니다"라는 발언을 소개했다.
장 대변인은 "국회의원 후보자로서 품격, 품위를 전혀 찾아볼 수 없는 내용들"이라며 "그 외 다른 내용들은 차마 지면에 옮겨 적을 수도 없을 정도의 막말, 성적 저질발언들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이러한 사람이 국회에 진출해 국민의 의사를 대변한다면 대한민국 국회는 얼마나 저질스러운 꼴불견을 연출할까?"라며 후보 사퇴를 촉구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