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룸살롱 황제' 뇌물수수 혐의, 경찰관 4명 체포
2012-03-30 22:56:46 2012-03-30 22:56:52
[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일명 '룸살롱 황제' 이경백(40)씨의 뇌물리스트 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회종 부장검사)는 30일 이씨에게서 금품을 받은 혐의로 현직 경찰관 4명을 체포해 조사했다.
 
이들은 지난 2008년부터 2010년 초까지 서울경찰청 여성청소년계에 근무하며, 이씨로부터 팀 단위로 수억원을 받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이들을 상대로 이씨로부터 금품을 수수한 경위와 구체적인 액수 등을 추궁했으며, 혐의가 확인되는대로 구속영장을 청구할 방침이다.
 
한편, 이씨는 서울 강남 일대에서 룸살롱 10여곳을 운영하면서 이중 장부를 만들어 42억6000여만원의 세금을 포탈하고 미성년자를 고용해 유사성행위를 시킨 혐의로 구속 기소돼 항소심 재판이 진행 중이다.
 
검찰은 이날 체포된 경찰관 4명의 사무실과 자택도 압수수색했다. 앞서 경찰은 지난 2010년 수사 결과를 발표할 당시 이씨와 연락한 전·현직 경찰관 63명을 밝혀내고, 이 중 현역 경찰관 39명을 징계 처분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