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 정부가 북한 위성에 대한 요격 준비 명령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27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다나카 나오키 일본 방위성 장관은 이날 오전 자위대에 미사일 격추를 위한 준비를 하라는 공식 명령을 내렸다.
이에 따라 오키나와와 도쿄 등지에 배치된 지대공 유도탄 패트리어트 미사일(PAC3) 요격시스템이 대기 상태에 들어갔다.
요격미사일인 SM3가 탑재된 이지스함 역시 일본 서쪽 해안에서 북한 위성 격추를 위한 준비를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다나카 장관은 공식 준비명령을 내린 것에 대해 "북한이 발사한 로켓과 분리체가 일본 오키나와 상공을 지나갈 가능성이 있다"며 "발사체가 궤도를 이탈해 도쿄 등 수도권의 안전을 위협할 가능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방위성과 자위대는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킬 의무가 있다"며 "자위대는 요격 준비에 만전을 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북한은 김일성 주석 탄생 100주년을 기념해 다음달 12~16일 사이에 광명성 3호 위성을 발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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