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2월 무역수지 329억엔 흑자..5개월 만에 '플러스'
에너지 가격 상승..흑자 지속은 불확실
2012-03-22 09:30:54 2012-03-22 09:31:02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의 무역 수지가 5개월 만에 플러스 전환했다. 최근 나타나고 있는 엔화 약세와 함께 일본 경제가 살아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22일 주요 외신에 따르면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달 무역수지가 329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 10월 2738억엔 적자를 기록한 이후 다섯달 만에 다시 흑자로 돌아섰다. 사전 예상치인 1100억엔 적자보다도 크게 개선된 수치다.
 
지난달 보인 흑자규모는 전년 같은 기간 기록한 6370억엔 흑자에는 크게 못 미치지만 직전월 1조4770억엔의 적자에서 플러스 전환했다는 점에서는 매우 의미가 크다.
 
일본의 무역 수지 개선은 대미 수출이 크게 증가했기 때문으로 전해졌다.
 
지난달 일본의 수출은 전년 같은기간보다 2.7% 감소한 5조4410억엔을 기록했다. 5개월 연속 감소세지만 사전 예상치 7.3% 감소를 크게 상회한다.
 
대중 수출이 13.9% 급감했지만 대미 수출이 11.9% 늘어나며 수출 감소폭을 상쇄시킨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같은기간 수입은 9.2% 증가한 5조4080억엔을 기록했다. 원유와 천연가스에 대한 수요가 여전히 높아 예상치인 8.3% 증가보다 다소 늘어난 모습을 보였다.
 
전문가들은 "최근의 엔화 약세로 일본 제품이 경쟁력을 얻으며 수출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다만 국제 에너지가격 상승으로 일본의 무역 흑자가 지속될 수 있을지는 불확실하다"고 전했다.
 
 뉴스토마토 김진양 기자 jinyangkim@etomato.com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최신형 정치정책부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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