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랜티넷, 260억짜리 사옥 150억에 매입
연간 10억 이상 임대수익 기대
2012-03-16 11:23:43 2012-03-16 11:23:49
[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유해사이트차단서비스 업체 플랜티넷(075130)이 260억원 상당의 사옥을 150억원에 취득하게 됐다. 
 
16일 플랜티넷은 자기사옥 취득을 위해 유스페이스로부터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에 위치한 토지와 건물을 취득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부가세를 제한 취득금액은 262억원 가량이다. 
 
하지만 회사 측에 따르면 플랜티넷이 사옥을 취득하는데 들이는 현금은 약 150억원에 그칠 전망이다. 이 회사가 6년 전인 지난 2005년 사옥 거래대상인 특수목적회사(SPC) 유스페이스에 97억원 가량을 출자한 덕분이다. 
 
현재 플랜티넷이 보유하고 있는 유스페이스 지분은 6.93%다. 회사 측은 이 지분에 따른 배당수익으로 최대 110억원 가량을 기대하고 있다. 건물 매입가격 260억원에서 110억원이 빠지는 셈이다.
 
유스페이스는 오는 20일 정기주주총회를 통해 배당을 승인할 계획이다. 
 
유해사이트차단업체인 이 회사가 지난해 영업이익이 약 20억원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한해 장사를 해서 벌어들이는 이익의 5배 가량을 부동산 투자수익으로 거둔 셈이다.
 
게다가 이 회사는 새로 취득하게 되는 사옥 3250평의 3분의2 가량인 2000여평을 타사에 임대해 연간 10억원 이상의 수익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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