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현대증권은 16일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정의선 현대차 부회장의 친정체계 강화에 따라 시장의 관심이 따를 수 밖에 없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0만원을 유지했다.
전용기 현대증권 연구원은 "정의선 부회장은 현대차를 비롯해 기아차, 현대모비스, 현대엔지비, 현대오토에버 등의 사내이사를 맡고 있고, 최근 현대제철의 사내이사로 선임됨에 따라 자동차와 부품, 철강 등 주력 계열사를 모두 통제할 수 있게 됐다"며 "이는 그룹 계열사에 대한 지배력이 더욱 강화되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분석했다.
전 연구원은 "이런 친정체계 강화로 최대주주로 있는 현대글로비스는 시장의 관심을 받을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현대글로비스가 그룹지배구조의 핵심에 있는 계열사가 아니므로, 정의선 부회장이 보유한 현대글로비스 지분이 지주회사 전환이나 지분스왑 등을 통해 그룹의 핵심 계열사 지분으로 대체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전 연구원은 "개정 상법의 사업기회 유용금지 조항 신설이 실적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우려가 있지만 개정 상법은 내부거래를 금지한 것이 아니라 이사회 결의를 통해 보다 투명하게 내부거래를 하도록 하자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그는 "내부거래가 있는 기업의 개인 최대주주가 받는 배당에 대한 추가 과세는 현대글로비스의 실적에는 아무런 영향이 없고, 다른 주주에게도 영향이 없다"며 "오히려 최대주주가 기존과 같은 배당을 받기위해서 배당성향이 상승할 여지가 있어 기타 다른 주주가치에 긍정적 요인"이라고 진단했다.
전 연구원은 "현대글로비스의 1분기 실적은 매출 1조9800억원, 영업이익 963억원 컨센서스를 충족할 것"이라며 " CKD물동량 증가가 실적을 견인했다"고 추정했다.
아울러 "예상치에 부합하는 1분기 실적은 규제에 대한 주가하락이 과도했음을 반증해 줄 것"이라며 "현대글로비스의 현대차그룹에서의 지배구조상에서의 중요한 위치는 변한 것이 없고, 자선수 증가에 따라 향후 실적 성장은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