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기저효과로 수입물가가 한달만에 소폭 하락했다.
1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12년 2월 수출입물가지수'에 따르면 지난달 수입물가는 5.2%로 전월대비 2.7%포인트 하락했다. 지난해 12월 7.1%를 기록한 뒤 올 1월 7.9%로 상승했다가 소폭 떨어진 것이다. 전월대비로는 0.5% 상승했다.
박연숙 한은 경제통계국 과장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유가나 비철금속 같은 원자재 가격이 많이 올라 수입물가 상승률이 높았다"며 "그 이후에는 유가나 다른 원자재 가격이 오르고 있지만 상승폭은 줄어 수입물가 상승률이 둔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입물가 지수 품목별로 살펴보면 원자재가격은 전년동기대비 12.5% 올랐고, 전월대비로도 1.8% 상승했다. 원면, 냉동어류 등 농림수산품은 내렸으나 원유, 동광석, 우라늄 등 광산품이 올랐다.
중간재는 석유제품과 화학제품을 중심으로 전년동기대비 0.3% 상승했고, 전월보다는 0.3% 감소했다.
자본재와 소비재는 전년동기대비 각각 1.1%, 3.2% 올랐다. 전월대비로는 자본재가 1.9% 감소한 반면 소비재는 보합을 나타냈다.
환율의 영향을 제외환 계약통화기준 수입물가는 전년동기대비 4.6%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도 2.6% 올랐다.
한편, 1월 수출물가는 농림수산품과 공산품 모두 내리면서 전년동월대비 2.1% 상승했고, 전월대비로는 0.6% 하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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