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시사평론가 김용민씨가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인 서울 노원(갑)에 출마한다. 진행하는 팟캐스트 '나는 꼼수다'를 통한 소식이다.
김씨는 14일 업로드 된 '나는 꼼수다' 호외 4편에서 "감춰졌던 진실을 알린 정봉주를 교도소에 보내야 했다"며 "권력의 부조리를 가열차게 고발하는 주진우, 시민이 쫄지 않고 자유롭게 말할 권리를 외치는 김어준. 언제까지 버틸 수 있을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그는 "골방에 둘러 앉은 하찮은 네 남자의 수다가 이렇게 큰 죄가 되는 시대에 살고 있다"면서 "시덥잖은 우리 넷에게 가해지는 이런 압박들이 결국 시민에게 가해질 압박임을 저는 매일매일 온 몸으로 느끼고, 그것이 너무 화가 난다"고 분통을 터트렸다.
그는 이어 "검찰의 소환조사를 받았다. 검찰청사를 나서며 제가 내린 결론은 하나"라며 "어떤 싸움이라도 하겠다. 그리고 이기겠다. 세 남자의 막내로 여러분의 시사돼지로 애정과 보호를 받았다. 이제 제가 앞장서겠다. 세 남자의 앞에, 여러분의 앞에, 이 커다란 몸이 방패가 되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지역구의 사유화, 정치의 희화하 등의 이런 비판들. 그대로 어깨 위에 짊어지겠다"며 "깊었던 고민 만큼 제 의지도 강하다.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으로 이 정권과 맞짱뜨고 끝장을 보겠다"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