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시고 닦고 바르고…'현미'의 변신
2012-03-09 11:13:37 2012-03-09 11:13:41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유통업계가 '현미'를 원료로 활용한 다양한 제품들을 잇달아 출시하며 인기몰이에 나서고 있다.
 
9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밥상을 벗어나 얼굴에 바르는 화장품, 주방용 세제 등 현미의 기능성을 살려 생활영역 전반으로 범위를 넓힌 제품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현미에는 몸에 좋은 각종 비타민과 단백질, 미네랄, 식이섬유 등 인체에 필요한 영양소 22종이 풍부하게 함유돼 있어 비만이나 고혈압, 당뇨병 등과 같은 성인병 예방에 매우 효과적이다.
 
현미에 들어있는 옥타코사놀은 나쁜 콜레스테롤은 억제하고 좋은 콜레스테롤은 증가시켜주는 역할을 하며, 몸의 피로를 회복시켜주는 글리코겐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왼쪽부터) 샘표 백년동안, LG생활건강 세이프 발아현미, 쿠쿠홈시스 블랙펄.
 
샘표식품(007540) 건강발효흑초 '백년동안'은 100% 통알곡 생현미를 정통 항아리 제조방식으로 유명한 일본 가고시마현의 3단계 자연발효공법으로 만들었다.
 
현미를 장기간 발효 숙성해 만든 흑초는 일반 과실식초보다 필수 아미노산이 5~10배 이상 많이 함유돼 있어 피로해소와 칼슘 보급, 다이어트는 물론, 항암, 변비, 고혈압, 당뇨병 등 성인병에 대한 예방 효과도 뛰어나다. 백년동안은 2009년 출시 이후 매년 매출이 급성장하며, 샘표의 효자상품으로 자리 잡았다.
 
LG생활건강(051900)의 주방세제 '세이프 발아현미'는 발아현미 추출물을 사용한 친환경 세제다.
 
예부터 선조들이 쌀뜨물로 세안이나 설거지를 한 것에 착안해 개발했다. 식용 세정성분을 사용해 인체에 안전하며 헹굼이 바르고 쉬워 세정 성분이 남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이 제품은 발아현미라는 차별화된 천연성분과 인체안전성, 헹굼력, 고급스러운 제품 패키지 등으로 주부들 사이에 입소문이 퍼져 인기를 얻고 있다.
 
현미를 원료로 한 화장품도 있다.
 
애경의 클렌징 화장품 브랜드 포인트(POINT)에서 출시한 '라이스 발아현미(POINT rice 發芽玄米)'는 유기농 발아 현미가 주원료인 클렌징 제품이다. 이 제품은 경남 산청의 국내산 유기농 발아현미 추출물이 11.3~22.5% 가량 함유돼 피부 건강을 지켜주는 게 특징이다.
 
녹십초 '아마존 나고파 샴푸'는 특허기술인 발효현미를 주요 원료로 한방원액, 멘톨 등을 첨가해 민감한 두피 진정, 두발 영양 공급, 보습, 윤기 효과 및 비듬, 각질, 가려움증 제거 등에도 효과적이다.
 
식감이 딱딱해 먹기를 꺼리던 소비자들을 위해 개발된 밥솥도 각광을 받고 있다.
 
쿠쿠홈시스의 '블랙펄'은 소프트 현미 취사기능을 통해 밥솥이 저절로 현미 껍질을 터뜨려 그 안에 물기를 머금게 해 백미처럼 부드러운 식감을 내줘 밥맛은 물론 건강까지 챙길 수 있도록 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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