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 조준호 신임 공동대표 선임
조준호 "당 체제 전반 흔들림 없이 정비할 것"
2012-02-23 14:57:28 2012-02-23 14:57:28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통합진보당은 23일 공동대표단에 조준호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선임했다. 이로써 통합진보당은 기존의 이정희·유시민·심상정 공동대표단에 조 신임대표를 더해 4인 대표체제가 됐다.
 
조 신임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대표직 수락 기자회견을 통해 "앞으로 당원민주주의의 기본원칙을 통해 당을 강화하고, 조직윤리를 확립해 당 체제 전반을 흔들림 없이 정비해 나가는 것이 대표로서 저의 본분이라 생각하고 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그는 "국민들은 총선에서 의회권력을 교체하고, 대선에서는 정권을 교체하여 진보적 민주개혁정권을 수립할 것을 명령하고 계신다"며 "국민의 뜻을 이루기 위해서는 당면한 야권연대 협상이 미래지향적인 방향으로 마무리 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정희 공동대표는 "조준호 대표가 공동대표로서 노동자들의 얘기를 훨씬 더 생생하고 예리하게, 더 적극적으로 정치에 반영되도록 해주시리라고 믿는다"고 환영했다.
 
유시민 공동대표도 "민주노총의 전 위원장이신 조준호 동지가 공동대표를 맡게 됨을 정말 기쁘게 생각한다"며 "통합진보당이 노동자의 권리를 확실하게 보호하고 보장받게 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조 신임대표는 민주노총 위원장과 옛 민주노동당 당대회 의장을 역임했으며 현재 민주노총 지도위원으로 활동 중이다.
 
19대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20석) 확보를 노리는 통합진보당으로서는 노동자와 농민 계층을 대변하는 민주노총과 전농의 지지가 절실하다. 이번 선임이 그 초석이 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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