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윤성수기자]
현대모비스(012330)가 국내 부품협력업체들과 함께 북미 시장을 시작으로 2012년 해외수주활동에 본격 나섰다.
현대모비스는 20일 " 국내 부품협력업체 15곳과 함께 미국 디트로이트의 크라이슬러 본사에서 제품 전시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날 현대모비스는 북미 완성차 빅3 중 한 곳인 크라이슬러 본사 건물(미시건주 디트로이트 소재)에 위치한 테크-센터에서 현대모비스와 협력사의 전장·핵심부품 총 195개 제품을 전시하고 기술을 소개하는 기술전시회를 가졌다.
전시회장을 찾은 댄 노트(Dan Knott) 크라이슬러 구매본부장(부사장)은 "세계 선진부품업체들과 경쟁에서 밀리지 않을 현대모비스의 기술력과 한국산 자동차부품의 우수성을 확인할 수 있는 뜻 깊은 자리였다"고 말했다.
그는 "경쟁력 있는 제품 확보를 위해 한국 자동차부품사와의 교류 확대를 밀도 있게 검토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북미 지역을 시작으로 유럽·중국·인도·일본 등 지역별로 차별화한 영업전략과 적극적인 수주활동을 통해, 해외수주를 대폭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협력사의 해외 수주에도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이준형 현대모비스 해외사업본부장(부사장)은 "2만여 개의 부품으로 이뤄지는 자동차산업의 특성상 국내 협력사들이 해외수출 확대를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야만 근본적인 기술과 품질경쟁력을 강화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 협력사가 동반 참가한 이유다.
◇ 전호석 현대모비스 사장(가운데)과 이준형 해외사업본부 부사장(맨 왼쪽) 등이 참석한 가운데, 크라이슬러 구매본부장인 댄 노트(Dan Knott) 부사장(맨 오른쪽)이 담당자로부터 관련 기술에 대한 설명을 듣고 있다.
현대모비스와 함께 이번 전시회에 참가한 명화공업의 유영석 상무는 "제품 경쟁력에는 자신이 있어도 독자적으로 해외 완성차메이커들을 대상으로 수주상담을 진행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라며 "글로벌시장에서 현대모비스가 구축하고 있는 브랜드와 신뢰도를 바탕으로 이번 전시회에 참가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해외 수출활로를 개척할 수 있을 것으로 고무돼 있다"고 말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광진상공·남양공업·명화공업·서한산업·센트랄(주)·엠씨넥스·유라코퍼레이션·유신정밀공업·대흥알앤티·
인지컨트롤스(023800)·삼기오토모티브·S&T대우·
평화산업(090080)·현대다이모스·현대메티아 등 15개 협력사들이 참여해, 142개에 달하는 제품들을 전시했다.
현대모비스는 이처럼 국내 자동차산업의 전체적인 공생발전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지난 2002년부터 미국·유럽·일본 등 해외에서 개최하는 자사의 부품 수주상담회에 부품협력사들이 함께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오고 있다.
지금까지 이같은 수주활동을 통해 부품협력사들이 올린 수출성과만도 8억달러를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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