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알아두면 유용한 '자동차보험' Tip
2012-02-18 10:00:00 2012-02-18 10:00:00
[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상반기 중으로 하루짜리 자동차보험이 출시되고 보험 계약변경시 자필서명 없이도 전화 한통이면 해결할 수 있다. 이르면 다음 달부터 자동차보험료도 내려갈 전망이다.
 
◇하루짜리 'One-Day' 자동차보험 출시
 
차가 없는 사람이 다른 사람의 차를 빌려 운전할 때 가입할 수 있는 보험상품이 출시된다. 이른바 하루짜리 'One-Day' 자동차보험이다.
 
18일 금융감독원과 금융업계에 따르면 손해보험사들이 올 상반기 출시를 목표로 하루 단위로 가입이 가능한 소액 자동차보험 상품을 개발하고 있다. 보험료는 하루3000~5000원 사이가 될 전망이다.
 
기존 자동차보험은 차량 소유자가 '운전자 확대 특약'을 설정하면 다른 사람이 운전해도 보상을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사고가 나면 그 책임이 자동차 소유자에게 전가돼 차량 소유자의 보험료가 올라간다.
 
반면 앞으로 출시될 운전자 중심 보험은 사고를 낸 운전자의 보험료만 할증될 뿐 차량 소유자의 보험료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
 
◇계약내용 변경, 자필서명 없이 간편하게
 
앞으로 계약자 본인확인만 거치면 별도의 서류제출 없이 전화 등으로 간편하게 계약내용을 변경할 수 있게 된다. 단 계약한 차량을 바꾸거나 계약을 해지하는 경우는 제외된다.
 
현재는 자동차보험 계약자가 보험가입 후 계약내용을 변경하려면 자필서명 된 '계약변경요청서'를 보험회사에 제출해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다.
 
또 대형 법인대리점을 통해 보험에 가입했을 경우, 계약변경을 원할 때 지금처럼 해당 대리점에서만 변경 신청을 해야 하는 불편함도 개선된다.
 
계약자가 대리점을 찾을 필요 없이 직접 보험사에 연락해 계약변경을 신청하면 된다.
 
◇4년만에 보험료 인하 '눈앞에'
 
이르면 다음달부터 대형 보험사를 중심으로 자동차보험료가 내려갈 전망이다.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4년만에 처음이다.
 
업계 1위인 삼성화재(000810)가 약 2% 보험료 인하를 검토 중으로, 삼성화재가 보험료를 내리면 다른 손보사들도 보험료 인하에 동참할 가능성이 높다.
 
손해보험업계에 따르면 지난달 손보사의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74%대로 지난해 12월 79.1%에 비해 5%포인트나 감소했다.
 
손해율이 낮아지면 보험사의 수익성이 높아져 보험료를 낮출 수 있는 요인이 된다.
 
하지만 일부 대형사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손보사가 보험료 인하에 난색을 표하고 있다.
 
자동차보험만 따지면 수년간 적자인 상황이어서 보험료 인하 여력이 없다는 것.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3분기까지 손보사들이 1조원 넘는 수익을 올린 데다 손해율까지 크게 낮아져 보험료 인하가 불가피하다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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