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연천 소 폐사 원인 '보툴리눔 독소증'
2012-02-17 12:48:50 2012-02-17 14:37:00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지난해 9월부터 포천·연천 지역에서 발생한 가축 322마리의 폐사 원인이 보툴리눔 독소증으로 확인됐다.
 
박용호 농림수산검역검사본부장은 17일 과천정부청사에서 브리핑을 열고 "포천과 연천 일대 17개 농가의 주저앉는 소 70마리를 정밀 검사한 결과, 이같은 결론을 냈다"고 밝혔다.
 
보툴리눔 독소증은 토양 등에 존재하는 세균이 생산한 신경 독소에 의해 신경 마비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박 본부장은 이어 "검역검사본부는 소해면상뇌증과 전염병, 곰팡이 독소, 농약 등 12개 항목에 걸쳐 검사한 결과, 모기매개성 기생충 질병인 호산구성 경질막염과 보툴리눔 독소증 등이 확인됐는데 모기가 없는 계절임을 고려할 때 폐사의 직접적인 원인은 보툴리눔 독소증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소가 폐사한 농장의 사료와 물통에서도 보툴리눔 독소와 병원체가 확인됐다.
 
검역검사본부는 보툴리눔 백신 접종을 완료했으며, 유사 사례가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하고, 백신을 추가로 확보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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