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선거구 획정 등을 담은 정치관계법 처리가 지지부진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15일 새누리당의 책임 있는 자세를 촉구하고 나섰다.
김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국민의 신뢰를 회복하고 개혁하겠다며 당명까지 바꾸고 야단법석을 떨었던 그들이 아닌가"라며 "새누리당은 자숙하는 심정에서라도 가장 시급한 숙제인 정치관계법 처리를 더 이상 늦춰서는 안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공룡정당으로 그만큼 나쁜 짓 했으면 충분하다"면서 "선거를 코앞에 두고도 집권당으로서 최소한의 역할마저 거부하고 있는 새누리당의 대오각성을 촉구한다. 지금 즉시 정치관계법 처리에 나서라"고 일침을 가했다.
그는 "여야 간사들이 오후 한시에 이십분간 만났으나 어그러졌다"며 "이 부분 만큼은 결단해서 양보하는 것이 맞다. 선관위도 내일까지 안 되면 안 된다며 난색을 표했다"고 주장했다.
한편 16일과 17일로 예정된 국회 본회의는 민주당 측에서 모바일 투표제와 선거구 획정 등이 처리되지 않으면 법사위에 참여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져 파행이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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