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이명박 정부가 집집마다 신재생에너지를 쓸 수 있도록 한다며 야심차게 추진중에 있는 '그린홈 100만호 프로젝트'가 만족도는 69.9%로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오는 2020년까지 전체 1250만가구를 대상으로 100만 가구에 신재생에너지 주택을 보급할 예정인데 이중 1차 목표인 2012년까지 10만호 보급 계획이 조기 달성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12월31일 기준으로 그린홈 100만호 사업보급 실적은 11만1405가구로 단독주택이 3만4223가구, 민간공동주택은 1만7246가구, 국민임대주택은 5만9936가구로 집계됐다.
에너지원별로 보급된 현황을 살펴보면 태양광주택이 9만5938가구, 태양열은 1만1178가구, 지열주택이 2665가구, 바이오펠렛 348가구, 소형풍력 25가구, 연료전지 가구가 1251개로 최종 완료됐다.
태양광과 태양열 주택은 매년 보급주택수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지열과 바이오펠렛, 소형풍력, 연료전지 주택의 경우는 매년 줄거나 최근에는 보급실적이 없었던 것으로 나타나 편중이 심했다.
지경부에 따르면 이들 신재생에너지 보급 주택에 대한 사후관리를 조사한 결과 가동율은 94.5%로 상당히 높게 나왔지만 설비에 대한 만족도는 69.9%로 나타나 보통 수준으로 조사됐다.
비슷한 태양광 설비에 대한 만족도가 78.3% 수준인 것을 감안한다면 이보다 더 떨어지는 것이다.
그린홈 100만호 보급주택의 경우 인버터(태양광)와 배관 및 집열기(태양열), 히트펌프(지열) 등이 자주 고장나며 이에 대한 A/S 건수는 2099건, 수리 완료는 1582건으로 처리결과에 대해서는 98%이상이 만족도를 보였다.
한편 지경부는 올해부터 에너지원의 경제성 확보시기를 고려해 설치단가와 보조율 등을 태양광의 경우 50%에서 40%로 연료전지는 80%에서 75%가량으로 단계적으로 인하할 예정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앞으로 시공기업이 수요자를 직접 모집하는 제도를 개선해 올해부터는 수요자가 직접 시공기업을 선택하는 신청방식으로 전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 시공기업이 향후 3년동안 설비의 가동상태와 발전량, 장애요인 등의 문제점을 직접 개선하고 관리하는 의무가 부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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