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러시아 재외동포 슈퍼개미로 알려진 김추신(KIM CHU SIN)씨가 이번엔
경남기업(000800) 지분을 사들였다.
김씨는 앞서
엠텍비젼(074000) 주식을 사들이면서 세간의 관심을 모았던 개인투자자다. 그가 엠텍비젼 지분 대부분을 매도하고 경남기업을 사들인 것이다.
14일 금융감독원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김추신씨는 지난 8일 경남기업 보통주 92만255주를 주당 9703원에 사들였다. 같은날 신주인수권표시증서 8만4327주도 주당 3533원에 매수했다.
이번 매수로 그가 보유하게 된 경남기업 지분은 100만4582주로 이 회사 전체 발행주식의 6.36%에 달한다. 그가 경남기업 지분을 사들였다는 소식에 경남기업 주가는 8일이후 3거래일 동안 16.74%(1520원) 급등했다.
현재 경남기업 최대주주는 이 회사 지분 21.53%를 보유한 성완종씨다. 이밖에 계열회사 대아레저산업(19.91%)와 서산장학재단(2.98%) 등이 이 회사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 최대주주와 특수관계인 지분은 44.42%다.
김추신씨가 밝힌 지분 매입 이유는 '단순 매수'다. 앞서 엠텍비젼 등 지분을 12% 넘게 보유했을 당시에도 그가 경영권에 관심을 보이지 않은 것을 보면 이번 지분 매입에 따른 경영권 변동 가능성은 낮다.
아울러 김씨는 한때 324만186주(12.06%)까지 보유했던 엠텍비젼 지분을 대량매도했다.
지난 7일과 8일 이틀에 걸쳐 엠텍비젼 주식 8만3379주와 246만1621주 총 254만5000주를 주당 평균 1239원에 장내매도했다. 엠텍비젼 잔여지분은 20만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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