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대신증권은 13일
CJ CGV(079160)에 대해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를 하회했지만 올 1분기 실적은 큰 폭으로 호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 역시 3만4000원을 유지했다.
강록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올해 매출액은 11.4% 증가한 6100억원, 영업이익 874억원, 당기순이익 556억원으로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1분기에 '부러진 화살', '범죄와의 전쟁' 흥행 성공으로 관람객수가 30% 이상 증가하고 있고, 3D 영화 컨텐츠 확대로 평균티켓가격이 전년 대비 5% 이상 상승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전년과 같은 일회성 비용 발생이 거의 없을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이익률 개선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강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은 계절적인 비수기임에도 불구하고, 전년동기대비 29.5% 대폭 증가한 1344억원을 시현했다고 전했다.
그는 "국산 영화인 '도가니'와 '의뢰인', '완득이'가 기대 이상의 관객 동원 능력을 보여줬고, 매니아층이 두터운 블록버스터급 '미션임파서블4'가 흥행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시장 예상치를 대폭 하회했다.
4분기에 인센티브 지급금액이 예상보다 10억원 정도 증가했고, 부실자산 비용처리(약 20억원 수준), 사이트 비품(영상기 램프 등) 선구매에 따른 비용 집행이 약 20억원 있었기 때문이다.
또한 당기순손실을 기록한 이유는 미국 법인 매각에 따른 영업외측면의 일시적인 비용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강 연구원은 그러나 "중국 진출 사이트와 국내 자회사 실적 호전이 전망된다"며 "올해 3D영화 확대로 어닝모멘텀이 강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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