獨 수출 1조유로 돌파..12월은 '주춤'
2012-02-09 07:15:55 2012-02-09 07:15:56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유럽 경제 대국 독일의 지난해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1조유로를 넘어섰다.
 
8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독일 통계청은 "지난해 독일의 연간 수출이 전년보다 11.4% 늘어난 1조580억유로로 집계됐다"며 "독일의 수출 규모가 1조유로를 넘어선 것은 처음"이라고 발표했다.
 
유로존(유로화 사용 17개국)으로의 수출규모는 전년보다 9.9% 늘어났으며 비유로존 국가와의 수출은 13.6%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다만 지난해 12월은 수출은 전월대비 4.3% 줄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1% 감소를 큰 폭으로 하회하는 결과이며 지난 2009년 1월 이후 가장 큰 감소폭이다. 시장 전문가들은 유로존 재정위기가 고조되며 독일 수출이 타격을 입은 것이라 풀이했다.
 
필립 뢰슬러 독일 경제부 장관은 성명을 통해 "올 한해 독일 수출이 강한 모습을 보이기는 더욱 어려울 것"이라면서도 "독일 경제는 여전히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울리케 렌돌프 코메르츠 뱅크 이코노미스트는 "지난해 말, 독일의 수출은 글로벌 수요가 감소하면서 예상보다 큰 타격을 입었다"고 평가했다.
 
이어 그는 "유로존 위기감이 완화되면 독일 경제는 지난해보다 개선된 모습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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