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유 회장, 외환銀노조 달래기 직접 나섰다
김 회장 "실력행사 자제하고 시너지 내자"요청
외환銀 노조 "독립 경영, 끝까지 요구할 것"
2012-02-07 13:50:42 2012-02-07 15:34:15
[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김승유 하나금융 회장이 외환은행 노조 달래기에 직접 나섰다.
 
현재 외환은행 노조는 하나금융지주(086790)외환은행(004940) 인수를 반대하며 총파업 등을 준비 중이며, '투 뱅크'가 아닌, 완전히 독립된 은행 경영을 요구하고 있다.
 
김기철 외환은행 노조 위원장은 7일 기자들과 만나 "어제 김승유 회장을 만났고 오늘도 만날 예정"이라며 "이 자리에는 윤용로 하나금융 부회장(외환은행장 내정자)도 나왔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김 회장은 양측의 '시너지 효과'를 강조한 반면, 노조 측은 인사와 재정이 분리된, 독립된 외환은행 경영을 요구하는 중"이라고 설명했다.
 
노조 측은 고용 안정, 행명 유지 등 기존 요구 사안도 제시했다.
 
노조 측은 오는 18일부터 총파업 할 예정으로 양측의 협상은 17일 이전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17일 까지 협상이 마무리되지 않는다면 이후 대화는 무의미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위원장은 '노조가 외환은행의 대주주로서 하나금융을 인정하는 것이냐'는 기자들의 질문에는 "이번 인수는 특혜 승인이기 때문에 무효 투쟁을 계속 벌인다는 입장에는 변화가 없다"고 답했다.
 
 뉴스토마토 황인표 기자 hwangip@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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