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정부 "사병월급 인상 협의된 것 없다"
김동연 2차관 "정치권 복지공약 대응할 복지TF 꾸리겠다"
2012-02-02 17:31:24 2012-02-02 17:31:24
[뉴스토마토 손지연기자] 한나라당이 4·11 총선 공약으로 현재 평균 9만원 수준인 사병들의 월급을 40만원까지 인상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대해 김동연 기획재정부 2차관은 "아직 협의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말했다.
 
김 차관은 2일 재정부 출입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당에서 언급한 내용은 아직 협의된 것이 하나도 없다"고 밝혔다.
 
이어 "올해 사병 봉급은 안올렸는데, 부사관들과 특별수당을 줘야할 보직들은 상당히 올렸다"며 "특히 당직비를 신규로 반영해 군에서 맞춤형으로 복지 예산 늘려 고맙다는 이야기 들었다"고 설명했다.
 
김 차관은 또, 사병 월급 인상 등 선거를 앞두고 쏟아지는 이같은 정치권의 복지 공약에 대응하고 필요한 정책도 발굴해 내겠다는 취지로 "2차관실 주축으로 복지 태스크포스팀(TF)을 꾸리겠다"고 덧붙였다.
 
그는 "새로 만들 복지TF는 지금까지 유지해 온 복지의 원칙에 맞춰 정치권 등의 요구를 살피면서 지켜나가야 할 입장이 무엇인지 점검하고, 앞으로 해야 할 일들을 고민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 복지TF 구성은 과거 1차관실에서 총리실의 업무를 백업하는 수준에 머물렀던 사례와 다르다"며 "국·실을 넘어 부처 전체 차원에서 복지 정책을 다루는 일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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