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한나라당이 15년 간 사용해 온 당명을 '새누리'로 바꾼다. 비대위는 2일 오전 회의에서 당명 개정을 의결했다.
황영철 대변인은 국회에서 기자들을 만나 "국민공모를 통해 나온 최종 후보안인 새누리당, 새희망한국당, 한국민당 중 새누리당으로 당명을 개정키로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 대변인은 "새누리당이라는 이름은 새로운 대한민국, 한 단계 업그레이드 된 대한민국, 갈등을 넘어 국민이 화합하고 하나되는 새로운 세상, 국민의 염원을 대신하는 당명"이라며 "새로움의 '새'와 나라보다 더 큰 의미를 가진 순 우리말 '누리'가 합쳐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나라당은 오는 9일 상임전국위원회와 13일 전국위원회의 승인을 거치면 새누리당으로 새 출발하게 된다. 전국위원회 의결 직후에는 새로운 로고와 당 상징색을 발표하는 선포식도 갖는다.
한편 박근혜 비대위원장은 "이름을 바꾸는 것도 중요하지만 바꾸고 나서 얼마나 잘해나가느냐가 더욱 중요하다"며 "당명이라는 것은 국민의 지지 속에서 그 힘이 나오는 것이기에 앞으로도 국민의 지지와 믿음, 신뢰를 얻기 위해서 더욱 최선을 다해야 한다"는 말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 위원장은 '한나라'라는 당명에 애책을 많이 가지고 있었지만, '국민만 보고 간다'는 비대위의 슬로건과 '재창당에 가까운 쇄신' 완수를 위해 당명 개정을 승인한 바 있다.
황 대변인은 "비대위에서 논의를 거친 후 최종적으로 '새누리'라는 안을 이의 없이 수용했다. 사실상 만장일치"라고 강조했다.
이번 당명 개정을 신호탄으로 한나라당은 총선 준비에 박차를 가할 것으로 보인다. 사실상 박 비대위원장의 의중대로 구성된 공천위의 공천혁명 바람도 거세게 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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