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대기업이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할 것이란 소식에 제빵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북한 지도자 교체로 인해 전망이 불투명해졌던 러시아와 남북을 잇는 가스관 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 업체들의 주가도 일제히 올랐다.
◇제빵주, 대기업 철수 소식에 반사익
호텔신라가 커피와 베이커리 사업에서 철수키로 했다는 소식에 제빵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호텔신라가 자회사를 통해 운영하던 커피·베이커리 카페 아티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반사이익을 얻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호텔신라는 2004년 '유럽형 라이프스타일 카페' 아티제를 오픈한데 이어 2010년부터는 자회사 보나비가 운영해왔다.
◇남북 가스관株, 사업추진 전망 밝아져
북한의 지도부 교체에도 불구하고 남북 가스관 연결사업이 차질없이 진행될 것이란 기대감에 관련주들이 일제히 급등했다.
이날 세르게이 슈마트코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이 최근 러시아 주재 위성락 한국대사와의 면담에서 북한 새 지도부가 남-북-러를 잇는 가스관 건설 프로젝트를 계속 추진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김정일 전 북한 국방위원장은 지난해 8월 러시아 극동에서 북한을 거쳐 한국으로 이어지는 가스관을 부설하고 러시아산 천연가스를 한국으로 공급하는 협력 사업에 합의했었다.
◇기아차, 사상최대 실적불구 하락
기아차(000270)는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 달성에도 불구하고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로 인해 2%대 하락세로 마감했다.
기아차는 이날 서울 양재동 본사에서 기업설명회(IR)를 열고 지난해 연결 매출액 43조1909억원, 영업이익 3조5251억원, 당기순이익 3조5192억원을 각각 기록했다고 밝혔다.
영업이익이 1년 전에 비해 41.6% 증가하고, 당기순이익도 30.4% 늘어난 좋은 실적이었지만, 시장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다는 평가가 나왔다.
시장에서는 기아차의 지난해 실적을 매출액 44조859억원, 영업이익 3조7574억원, 순이익 3조7763억원으로 각각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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