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박원순 시장이 공약으로 제시한 마을공동체를 위한 '10분 동네공원 만들기'가 구체화된다.
서울시가 걸어서 10분 거리인 500m 이내에 공원이 없는 공원 사각지대에 총 예산 308억원을 들여 175㎡ 규모의 '한뼘동네공원' 28곳을 조성한다고 26일 밝혔다.
서울시의 공원 소외지역은 총 14.88㎢ 시 전체면적의 2.67%로 자치구별로 따지면 강남구가 1.7㎢로 가장 넓고, 구로, 마포, 강동이 그 뒤를 잇는다.
시는 공원 1곳 당 반경 250m의 소외지역 해소가 가능해 28곳을 조성하면 소외지역의 3분의 1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한뼘동네공원'을 만드는 전 과정이 기존 공원조성공사와 달리 주민이 직접 대상지를 발굴하고 선정, 계획수립과 관리까지 하는 '주민주도형' 방식으로 추진된다.
시는 우선 시민들을 대상으로 다음 달 10일까지 서울의 공원 홈페이지(park.seoul.go.kr)와 자치구 공원녹지과를 통해 조성 대상지를 공모한다.
공모된 대상지들은 주민과 전문가, 시민단체로 구성된 대상지선정위원회에서 적합성과 효과성, 주민참여의지 등을 심사한다.
추진이 결정된 곳은 약 6개월에 걸쳐 도시계획시설 '공공공지'로 지정하고 10억원 가량 예산을 투입해 보상절차를 거쳐 부지정리와 조성단계에 들어간다.
최광빈 서울시 공원녹지국장은 " 공원소외지역들이 대부분 노후한 저층 주거단지임을 감안할 때 대상지 선정?공사?관리 등 전 과정이 주민주도로 이뤄지는 방식을 통해 주민 참여를 이끌어냄으로써 지역공동체를 회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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