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이후 상가투자 5계명
랜드마크성 가치 여부, 접근성, 가시성 등 따질 것
"배후수요 풍부하고 역세권이어도 장기공실 빈번"
2012-01-26 10:23:21 2012-01-26 10:44:41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설 연휴를 보낸  부동산 업계가 분양 채비에 분주하다.
 
아직까지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공급 타이밍을 놓고 업체별로 고민이 많지만 투자자들의 움직임이 왕성해지는 시기를 막연히 넋놓고 지켜볼 수만은 없기 때문이다.
 
주택과 달리 오피스텔, 도시형생활주택 등 투자심리가 상대적으로 높은 수익형 부동산 시장의 움직임은 빠르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 가운데 상가시장도 신도시 중심으로 고개를 내미는 업체들이 점차 늘고 있는 추세다.
 
상가는 가치 형성 부분이 여타 상품과 사뭇 다른 특성 때문에 꼼꼼히 체크해야 낭패를 피할 수 있다.
 
상가정보업체 상가정보연구소는 상가투자시 필히 따져야할 5가지 조건을 제시했다.
 
먼저 주변 상가보다 대표성을 띨만한 규모나 특징이 있는지 살펴보는 것이 좋다. 이때는 상권내 랜드마크급 규모를 내세울만한 면적인지 분양후 유명 브랜드의 업종이 확정되었는지 외부 수요층이 유입될 수 있는 주차공간의 확보 여부등을 살펴보는 것이 좋다.
 
그러나 덩치만 큰 무늬만 랜드마크 상가가 아니라 하드웨어와 소프웨어적 기능까지 갖추었는지 따져봐야 한다.
 
두 번째로 접근성과 가시성은 좋은 상가를 선별하는데 있어 중요한 판단요소다. 소비자들은 접근하기 쉽고 눈에 잘띄는 상가를 찾게 마련이다.
 
그래서 코너상가는 늘 적극적인 투자자들의 선 표적이 된다. 물론 코너상가라도 상권파워가 취약한 상가보다는 소비자의 접근력이 좋은 상권인지 먼저 따져보고 동선상에 놓여있는 상가인지도 파악해야 한다.
 
세 번째 대중교통은 소비층을 유발하는 대표적 시설물이다. 버스정류장 앞으로 제과점. 편의점등이 주로 자리를 꿰차는 이유를 유심히 살펴보면 많은 소비층들이 필히 거쳐야 하는 목이기 때문이다. 역세권 상가 역시 지하철이라는 수단이 소비층을 상권으로 옮겨오기 때문에 풍부한 유동인구는 상가의 가치를 상향시킨다는 점에 신중해야 한다.
 
신도시의 경우 배후수요가 풍부해도 자체 거주 수요만을 상대하는 경우 상권력은 취약해 주변으로 규모가 더 큰 상권이 형성되면 소비자는 빨려가게 된다. 때문에 업무시설이나 교육시설. 관공서등의 지원이 용이한 상권여부 점검은 매우 중요하다. 단, 역세권도 출구별 상황이 다르다는 점은 꼭 기억해야 한다.
 
마지막으로 가격의 합리성이다. 목이 좋아 시세차익에 대한 상승 여지가 있다면 모르겠지만 상가는 임대료 수준에 따라 수익률이 변화함으로 적정 임대가를 고려한 가격의 합리적 수준을 파악해야 한다. 특히 입찰 방식의 단지내상가 투자시에는 내정가 대비 1.5배 이상 넘어서면 수익보전은 위협받는 점은 주의해야 한다.
 
박대원 상가정보연구소 소장은 "상가투자에 있어 우를 범하는 대표적 이유는 종합적 판단이 뒤따르지 못했기 때문"이라며 "그래서 상가투자시에는 배후수요가 풍부하고 역세권임에도 장기공실이나 세입자의 출입이 빈번한 사례도 존재한다는 점을 간과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사진=서교센트레빌 단지 내 상가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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