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대 규모 태양 폭발..기상청, '우주기상' 예보
나사(NASA) "내년 사상 최대 규모 태양폭발 일어날 것"
기상청, 천리안 위성 토대로 우주기상 예·특보 서비스
2012-01-25 17:36:26 2012-01-25 17:36:26
[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태양 폭발이 지구에 미칠 영향 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지난 22일 오후 11시(현지시각) 미국 해양대기국(NOAA)은 지난 2005년 이후 최대 규모의 태양 폭풍이 발생했다며 태양 폭발로 인해 미칠 지구의 영향에 대해 경고한 바 있다.
 
NOAA는 "태양 폭발과 함께 방사능이 1시간만에 지구에 도달했고 태양 폭풍 발생은 25일까지 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되고 있으며 24일 오전부터 북극의 고위도 지역 국가들에서 통신 두절 현상이 뚜렷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미국 정부 역시 "통신망과 전력, 항공기 운항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고, 일부 미국 항공사는 피해를 우려해 경로를 우회했으며 우주선 또한 발사를 미뤘다"고 전했다.
 
한편 나사는 사상 최대 규모의 태양 폭발이 내년에 일어날 가능성이 크다고 추측하며 피해 규모는 2조 달러에 이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에 기상청은 25일 "천리안 기상위성 운영에 면밀한 주의를 기울이고 있으며, 현재까지 별다른 이상 없이 한반도를 포함한 아시아 지역 기상관측을 안정적으로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기상청은 천리안 위성의 운영에 주의를 기울이는 동시에 작년 9월 개정된 기상법을 토대로 마련된 우주기상 예·특보 서비스를 올해 4월부터 본격 시행할 예정이며, '우주폭풍'을 기상특보로 신설하여 국민들에게 서비스할 계획이다.
 
그동안 기상청은 충청북도 진천에 위치한 국가기상위성센터에 우주기상 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 장기적으로 2017년 발사 예정인 천리안 후속위성에 우주기상 관측센서를 탑재하여 관측 범위를 확대할 예정이다.
 
오는 2013년 태양활동 극대기에는 대규모 우주폭풍이 더 빈번하게 발생할 것으로 예측됨에 따라 국내의 관련 연구기관 및 대국민서비스 기관들과 ‘국가우주기상 협의체’를 구성하는 등 범정부 차원의 대응체계를 구축해 나갈 계획이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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