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25일 춘절 연휴로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휴장한 가운데 홀로 개장한 일본 증시는 엔화 약세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98.36엔(1.12%) 오른 8883.69로 거래를 마쳤다. 약 3달 만에 8800엔선을 회복했다.
25일 발표된 지난해 무역 수지가 2조4900억엔으로 31년만의 적자를 기록한 후 수출 기업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몰렸지만 엔화가 약세를 보이며 수출주를 중심으로 상승세가 이어졌다.
이날 시장에서 거래된 달러대비 엔화 가격은 오후3시45분 현재 77.94엔을 기록했다.
앞서 지난 밤 전해진 유로존 민간경제 회복 소식도 투자 심리를 자극했다. 유로존 제조업-서비스업 복합 구매관리자지수(PMI)는 50.4로 5개월만에 50 이상을 회복했다.
후지와라 나오키 신킨자산운용 펀드매니저는 "엔화 약세로 수출주가 강세를 보였다"며 "투자자들이 세계 경제와 유럽 재정위기의 긍정적인 면을 보려 한다"고 전했다.
대표적인 수출주가 일제히 상승곡선을 그렸다. 소니(4.76%), 캐논(2.93%), 파나소닉(2.50%)등 전기전자업종, 혼다(3.82%), 도요타 자동차(3.01%), 닛산 자동차(2.50%)등 자동차업종 모두 올랐다.
미츠이 OSK(7.58%), 일본 유센(3.57%)등 해운업종과 신일본제철(2.54%), JFE홀딩스(1.11%)등 철강업종도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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