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삼 시장, 고속 성장 거듭하며 지난해 1조원 규모 성장
홍삼의 주요성분 활용한 화장품, 스파 등 뷰티시장으로 영역 확장
2012-01-24 08:00:00 2012-01-24 08:00:00
[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최근 국내 건강기능식품 시장이 꾸준히 성장하고 있는 가운데 끊임없는 성분 연구를 통해 홍삼 시장이 고속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홍삼시장은 전년 대비 40% 증가한 1조4000억 규모를 형성한 것으로 추정되며 한국인삼공사, NH한삼인, CJ제일제당(097950), 동원F&B(049770), 롯데 헬스원 등이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이에 홍삼업계는 홍삼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과학적 접근과 함께 홍삼의 주요 성분을 활용한 새로운 사업영역확장, 수출선 다변화 등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있다.
 
특히 지난해는 홍삼의 성분과 효능에 대한 연구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이전까지 국내 홍삼시장은 오랜 기간 이어진 전매제도로 인해 성분과 효능에 관한 연구보다는 브랜드와 연근에 대한 논쟁에 더욱 집중했다.
 
하지만 전매제도 폐지와 함께 대기업들이 홍삼시장에 뛰어들면서 최근 몇 년 사이 홍삼의 성분에 대한 연구가 꾸준히 진행됐다.
 
지난해 11월에는 홍삼에 함유된 Rg3성분이 대장암과 폐암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면서 기존에 막연하게 알고 있던 홍삼의 항암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했다.
 
또 같은 달 홍삼 유효성분인 사포닌이 여성 폐경증상 완화에 효과가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되는 등 새로운 효능이 속속 밝혀지고 있다.
 
한편 건강기능식품 외에 화장품 등 뷰티 시장에서도 홍삼을 활용한 기능성 제품을 출시하면서 소비자들의 관심이 더욱 높아졌다.
 
지난 몇 년간 화장품 업체들이 앞다퉈 홍삼의 주요 성분을 활용한 화장품을 출시해왔지만 지난해는 화장품을 뛰어넘어 스파 등 뷰티시장으로 영역이 확대됐다.
 
11월에는 KT&G의 자회사 KGC라이프앤진은 그 동안 쌓아온 홍삼에 대한 노하우를 바탕으로 홍삼오일을 주성분으로 한 홍삼화장품 '동인비'를 출시했으며, 이에 앞서 9월에는 한국인삼공사에서 홍삼테라피를 받을 수 있는 홍삼전문스파 '정관장 스파G'를 오픈하기도 했다.
 
이와 함께 홍삼 수출도 활발하게 진행됐다.
 
그 동안 중국과 대만에 집중됐던 것에 비해 일본, 미국, 호주, 터키, 베트남 등으로 수출선이 다양해졌고 수출 품목도 기존 뿌리삼, 농축액에서 벗어나 캡슐, 캔디, 절편 등 외국인의 기호에 맞는 제품으로 확대됐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