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저비용 항공사 표값 성수기 차이 없어
비수기 이벤트 초특가, 저비용사 대형사 3분의 1 수준
2012-01-20 10:55:39 2012-01-20 10:55:39
[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국내 저비용 항공사들의 항공료가 성수기엔 대형 항공사와 차이가 없었지만 비수기 이벤트성 초특가 운임은 대한항공의 3분의 1 수준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소비자는 항공권의 할인기준, 시점 등을 꼼꼼하게 살펴보고 구매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한국소비자원은 20일 비수기인 지난해 12월 5일 김포~제주 구간 항공 편도요금을 조사한 결과 제주에어와 진에어의 초특가 운임은 각각 1만8900원인 것으로 조사됐다.
 
또 부산에어, 이스타항공, 티웨이항공은 각각 1만9900원이었다.
 
이 같은 저비용 항공사들의 초특가 요금은 예약 때 환급되지 않고 이른 오전이나 한가한 시간에 이용하는 고객에게 제공되는 이벤트성 운임이다.
 
특히 1~2개월 전에 예약하지 않으면 구입하지 못할 만큼 상당히 인기가 높다.
 
반면 대한항공은 당시 10~20%의 할인율을 적용해도 5만8000원~6만6000원 정도로 저비용항공의 3배 수준이다.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지난해 12월5일 30~70%의 파격 할인율을 적용, 제주 항공권을 2만2000원~5만1000원에 내놨다.
 
그러나 성수기인 주말, 연휴, 휴가철에는 저비용항공사와 대형항공사 모두 수익을 높이고자 항공권 가격을 올리는 것으로 소비자원은 분석하고 있다.
 
실제 성수기였던 지난해 12월30일 저비용항공사의 제주항공권 가격은 8만원대 초반으로 9만원대 초반인 대한항공·아시아나항공 등과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저비용, 대형 항공사별 항공권의 경우 상시 할인과 특별 할인제도가 있다"며 "저마다 날짜와 시간별 가격이 다른 만큼 충분히 비교해 구매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