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은 스타크래프트라도 뇌 반응 달랐다
게임과몰입 상담치료센터, 게임 영향 다방면 실험
2012-01-19 18:45:23 2012-01-19 20:04:28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비슷한 온라인 게임이라도, 뇌는 다르게 반응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서울 흑석동 중앙대학교에서 열린 '게임과몰입 상담센터(상담센터)' 성과 발표장에서 한덕현 중앙대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프로게이머들이 '스타크래프트2편'를 할 때보다 1편을 할 때 뇌가 더 활발하게 활동했다"고 밝혔다.
 
블리자드가 개발한 '스타크래프트' 시리즈는 국내에서 국민 게임이라 불릴 만큼 큰 인기를 얻고 있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이다.
 
2편은 1편보다 게임이 쉬워지면서, 뇌가 변화에 바로 반응을 나타낸 것이다.
 
지난 6월 설립된 '상담센터'는 게임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한 교수는 "한국은 게임을 직업으로 하는 프로게이머가 있기 때문에, 게임의 영향을 객관적으로 연구할 수 있는 최적의 요건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일반인들은 게임 외에도 다양한 외부 요인이 많아 오류가 나올 수 있지만, 프로게이머들을 통해 순수한 게임의 영향을 실험할 수 있기 때문이다.
 
또 프로게이머들은 게임 과몰입 환자들보다 스스로를 콘트롤 하는 뇌 부분(AC)이 발달됐다.
 
환자가 선천적으로 뇌의 AC 부분이 발달하지 못해 게임 과몰입이 된 것인지, 게임 과몰입으로 AC가 발달하지 못한 것인지 여부는 실험 기간과 표본이 부족해 밝혀내지 못했다.
 
대신 AC부분을 강화시켜주는 우울증 치료제를 게임 과몰입 환자에게 투여해 효과를 보기도 했다.
 
'상담센터'에서는 이처럼 전문적인 연구를 바탕으로 게임 과몰입 치료 방법을 발전시키고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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