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하이마트는 개장과 동시에 6% 이상 치솟는 등 하루만에 강한 반등에 나서고 있다.
새로운 주인을 맞게되면서 기업가치도 재평가 받을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주 후반부터 투자안내문 발송을 시작으로 매각작업이 본격화되면서 늦어도 오는 4월 초 까지는 최종입찰이 마무될 예정이다.
◇막 오른 인수戰 .. 최대 변수는 '가격'
홈플러스, 이랜드도 후발주자로 인수전에 뛰어들 가능성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하이마트가 강력한 자금력을 보유하고 있는 재무적 투자자(FI)에 인수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면서 향후 인수전은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이번 인수전에 있어서 최대변수는 '가격'이다.
증권가에서 추정하고 있는 매각대금은 3조원 안팎에 이를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하지만 8000억원 규모의 차입금등 인수가격 산정에 변수가 될 요인들이 많아 매각대금은 다소 유동적인 상태다.
때문에 막강한 자금력을 보유한 기업이 하이마트의 새주인으로 낙점될 가능성이 크다.
시장에서는 롯데쇼핑을 가장 강력한 후보군으로 꼽고 있다. 롯데쇼핑은 지난 11일 하이마트 매각 공개입찰 참여여부를 검토하겠다는 답변을 공식적으로 내놓은 상태다.
박종렬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거론되고 있는 인수 후보 중 롯데쇼핑으로 인수되는 게 하이마트 입장에서 시너지가 가장 클 것"이라며 "롯데쇼핑으로 인수될 경우, 해외사업을 보다 강력히 추진할 수 있는 동력을 얻을수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M&A로 재평가 될 것 ..증권가 목표가 '줄상향'
증권가에서는 하이마트가 인수합병을 통해 기존 최대 주주 리스크를 해소하고 기업가치도 제고될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자금력이 충분하고 해외경험이 있는 기업에 인수된다면 해외진출 등 신사업 부문에, 고객베이스가 풍부한 유통기업에 인수된다면 현재 정체된 집객력 부문에 긍정적일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HMC투자증권은 인수기업과의 시너지 효과를 감안해 목표주가를 기존 6만7000원에서 9만원으로 대폭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LIG투자증권에서는 목표주가를 10만원까지 제시하고 있다.
이지영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가 내년 기준 PER 10배에 불과한 만큼 차질 없는 실적과 M&A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될 경우 추가적인 주가상승 가능성은 상당히 높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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