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47~1160원..佛 신용강등보다 유로존 이벤트
2012-01-16 08:42:29 2012-01-16 08:42:3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6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프랑스를 비롯한 9개 유로존 국가 신용등급 강등보다는 향후 유로존 이벤트에 주목할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미국 달러화에 대해 지난해 9월 이후 최저점인 1.26달러 초반으로 급락하는 등 약세를 나타냈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퓨어스(S&P)는 프랑스, 스페인, 이탈리아 등 9개 유로존 회원국의 신용등급을 강등했고, 등급전망을 부정적으로 제시했다.
 
하지만 이들 국가의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은 이미 시장이 반영해왔으며 유로존 문제의 장기화 역시 시장이 인지하고 있어 유로존 신용 관련 지표들의 움직임은 제한적이었다.
 
따라서 이번주 역시 유로존 이벤트가 외환시장을 지배할 전망이다.
 
이날 스페인의 국채 입찰과 이탈리아 국채 만기가 예정돼 있고, 오는 18일 영국과 이탈리아, 20일 독일과 프랑스, 이탈리아 정상회담이 계획돼 있다. 또 포르투칼의 국채만기가 20일, 유럽중앙은행(ECB)의 자본확충 계획 제출 시한은 20일로 예정되는 등 유로존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이번주 역시 유로존 이벤트가 시장을 지배할 것"이라며 "스페인 국채 입찰을 시작으로 ECB의 자본확충 계획 제출 시한 도래까지 유로존의 이벤트가 집중돼 있다"고 설명했다.
 
전 연구원은 "하지만 미국 기업들의 실적 호전 가능성과 중국 춘절 효과 기대 등으로 안전자산 선호 심리는 약화될 것"이라며 "이번주 프랑스의 신용등급 강등은 예상보다 조용히 지나갈 것으로 보이나 환율의 하단도 지지력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47~1154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프랑스의 등급 강등이 여러차례 부각되며 선반영된 탓에 유로화를 제외환 기타 위험통화나 증시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으로 나타났다"며 "역외환율 상승이 1150원대 초반에서 그친 점 역시 해당 재료를 불확실성 해소 차원에서 받아들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변 연구원은 "일단 서울외환시장은 소폭의 상승세를 나타내며 증시와 유로화의 추가 하락 여부를 지켜볼 것"이라며 "설 연휴를 앞두고 수출업체들의 분위기 탐색과 1160원대 중반에서의 외환당국의 개입 경계 증가가 달러매수에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50~1160원.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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