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바젤은행감독위원회 회의에서 유동성커버리지비율(LCR) 재정비계획을 당초 내년 6월에서 올해 말까지 확정키로 합의했다.
금융감독원은 8일 스위스 바젤에서 개최된 '바젤은행감독위원회 금융감독기관장 및 중앙은행 총재회의'에 참가해 바젤Ⅲ 이행 모니터링 및 평가계획과 유동성비율 규제 도입과 관련된 이슈 등을 논의했다고 9일 밝혔다.
이번 회의에서는 LCR 규제와 관련된 시장의 불확실성 해소를 위해 LCR 재정비계획을 당초보다 6개월 앞당긴 올해 말까지 확정하기로 합의했다.
또 스트레스 상황에서는 은행이 고유동성 자산을 사용할 수 있다는 내용을 기준서에 명시하고, 고유동성자산 사용요건 등에 대한 추가 가이드라인을 제시키로 했다.
아울러 LCR 규제가 오는 2015년부터 최저기준으로 시행됨을 재확인하고, 현행 규제체계의 기본틀은 유지하는 범위 내에서 고유동성자산 인정범위 및 순현금유출비율 등의 일부 내용을 보완키로 했다.
이번 회의에에서는 또한 바젤Ⅲ 이행을 위해 회원국의 바젤Ⅲ 이행상황에 대한 모니터링 절차 마련에도 합의했다.
모니터링은 ▲ 바젤Ⅲ 기준의 국내도입 여부 ▲ 바젤Ⅲ 기준과 각국 규정과의 일관성 평가 ▲ 위험가중자산 산출방법 검토를 통한 기준 적용결과의 일관성 평가 등 3단계로 구분·진행하며, 전체 회원국을 대상으로 바젤Ⅲ(바젤Ⅱ 및 바젤Ⅱ.5포함) 전체 구성항목에 대해 평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바젤Ⅲ 규제의 본격 시행에 대비해 관련 국내제도를 정비하고 국제적 논의에 지속적으로 참여하는 한편 개별 은행 차원에서도 바젤Ⅲ 이행에 차질이 없도록 철저히 지도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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