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주연기자] 강만수(사진) 산은금융지주 회장은 5일 "올해 민영화를 위한 방법으로 기업공개(IPO)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매각지분은 시장 여건에 따라 조정할 수 있다는 얘기다.
강 회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렉싱턴 호텔에서 열린 신년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이 말했다.
그는 매각 추진 일정과 관련 "(매각 지분에 대한) 중기 재정계획은 (올해부터 2014년까지) 10%, 30%, 60%로 돼 있지만 확정된 것이라기 보다는 일반적인 스케줄"이라며 "먼저 10% 이상 매각할 수 있으면 하고 시장 여건이 안 좋으면 그때 상황에 따를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올해 산은금융지주 주식의 10%를 매각하고 2014년까지 정부와 정책금융공사가 보유한 모든 지분을 매각할 계획이다.
정부의 '2011~2015년 중기재정운용계획'에 따르면 정부는 산은의 연도별 매각수입으로 올해 9000억원, 내년에 2조6000억원, 2014년 6조6000억원 가량을 예상하고 있다.
강 회장은 매각금액에 대해서는 "아직 구체적으로 생각하지 않았다"며 "현재 은행들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낮은 만큼 매각 시점에서 생각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회장은 올해 산업은행의 사회공헌 활동 계획에 대해 "이익의 10%는 사회 공헌 차원에서 청년창업을 지원하고, 은행이 할 수 있는 사회공헌 활동에 특화하겠다"며 "탁월한 능력을 가지고 있지만 경제적 뒷받침을 받지 못하는 사각지대에 있는 학생, 선수들을 돕겠다"고 강조했다.
이 밖에 강 회장은 다이렉트 뱅킹으로 비용 절감을 통해 고객에게 돌려주는 영업 방식을 확대하고 소매금융 확대를 위해 올해 100개 점포를 마련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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