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승근기자] 남승우 풀무원 대표는 2일 "'옛 것을 바꾸고 새 것을 창조한다'는 뜻의 '혁고정신(革古鼎新)'"을 강조했다.
남 대표는 신년사를 통해 "풀무원이 사회적 책임과 역할을 다할 수 있는 명실상부한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변화하고 혁신해야 한다"며 "지난 2006년부터 실천해온 3대 혁신, 즉 '제품과 서비스의 혁신', '품질혁신', '프로세스의 혁신'을 지속적으로 실천하고 조직 전체에 변화와 혁신의 조직문화가 조성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남 대표는 식품분야는 올해도 시장지배적 지위를 유지하면서 이익을 개선하는 경영전략으로 주력제품 비중은 줄이고 신사업과 신경로 채널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기존의 냉장 제품에서 상온, 냉동 제품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젊은 고객층을 타깃으로 품목과 채널을 확대해 성장동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식자재 유통 전문 기업인 푸드머스는 핵심사업의 선택과 집중을 통해 새로운 성장모델을 구축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올해 바른선, 우리아이, 본앤선 등 브랜드 체계를 재정립하고 시장을 세분화하는 한편 고객별 맞춤형 식재를 개발해, 브랜드 식자재 공급을 확대할 전망이다.
또 일본 더스킨사와 합자회사를 출범시키고, 본격적인 B2B 커피시장 진출도 추진한다.
풀무원건강생활은 풀비타, 유아식 등 사업 3년차에 접어든 신사업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장에 집중, 두 자릿수 영업이익 달성을 목표로 잡았다.
지난해 창업 30주년을 맞은 올가홀푸드는 올해 서울 강남 중심지역에 신규 대형 매장을 신설하고, 소형 직영점과 가맹점을 개점하는 다출점 전략으로 수도권 매장 밀도를 촘촘히 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경쟁업체와의 차별화를 위해 상품개발 전담팀에서 올가 PB상품개발을 가속화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해외사업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지난해 대규모 투자와 영업조직을 강화한 풀무원USA는 두 자릿수 영업이익에 도전한다.
특히 풀무원 브랜드를 전 제품에 노출시켜 풀무원 브랜드의 국제화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계획이다.
중국 사업은 올 상반기에 베이징 현지 공장을 완공하고 면류 제품을 생산, 현지 생산 비중을 늘린다.
풀무원건강생활은 충칭 지역에 올 6월 말 공장을 완공하고 본격적인 현지 생산체제를 구축할 예정이다.
동남아 사업은 지난해 처음으로 말레이시아와 태국에 자사제품 수출을 시작했고, 올해 싱가포르까지 수출지역을 넓힐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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