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그룹, 내년 14.1조 투자·고용 7500명..사상최대(상보)
사상 최대 투자·고용으로 국가경제 활성화..국내·R&D 투자에 집중
R&D 5.1조·시설 9조 등 올해 대비 15.6% 증가
생산직 2200명 등 역대 최대 7500여명 고용
2011-12-29 12:00:00 2011-12-29 15:36:23
[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현대차(005380)그룹이 내년에 사상 최대 투자와 최대 고용에 나선다. 또 대부분 투자를 국내에 집중해 국가경제를 활성화 한다는 방침이다.
 
현대자동차그룹은 29일 2012년 투자목표로 14조1000억원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 국내 및 연구개발(R&D) 부문에 투자를 집중해 사상 최대규모의 연간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다.
 
2012년 연간 투자액 14조1000억원은 올해 투자실적보다 15.6% 늘어난 금액이다. 현대차그룹은 올해 당초 계획보다 1000억원 초과한 12조2000억원을 투자했다.
 
현대차그룹은 14조1000억원의 투자액 중 연구개발(R&D) 부문에 5조1000억원(2011년 4조6000억원)을, 시설 부문에 9조원(2011년 7조6000억원)을 투입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 9조1000억원보다 27.5% 증가한 11조6000억원을 국내에 투자한다. 이는 내년 전체 투자액의 82%에 해당해 현대차그룹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적극 나선다는 의미다.
 
이 같은 역대 최대 투자는 대규모 고용 창출로 이어진다.
 
현대차그룹은 내년에 그룹의 미래를 책임질 인재 육성과 청년 실업 해소를 위해 6500여명을 신규로 채용하고, 대학생 인턴 1000여명을 선발하는 등 그룹 출범 이후 최대 규모인 총 7500여명의 고용을 창출할 계획이다.
 
특히 고졸과 전문대졸 출신의 생산직 직원도 2200여명을 채용한다.
 
현대차그룹은 2012년도 투자 중점사항으로 ▲ R&D부문에서는 미래 신기술 확보 ▲ 시설부문에서는 완벽한 품질 확보로 정하고 해당부분의 집중 투자를 통해 투자효율성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R&D분야 투자금 5조1000억원의 90%에 해당하는 4조6000억원을 친환경 미래차와 고효율 신차 개발 등 자동차 부문에 투입함으로써 녹색성장이라는 국가적인 목표에 기여하고 글로벌 경쟁력도 더욱 높여나갈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현대·기아차는 올해 쏘나타와 K5 하이브리드카의 판매를 시작한 데 이어 내년에도 하이브리드 차종을 확대하기 위해 지속적인 투자를 집행한다.
 
기아차(000270)가 최근 출시한 국내 첫 양산형 전기차 '레이 EV'를 2012년 관공서, 지자체 등에 2500대를 공급하고 2013년부터 일반 소비자 대상 전기차 판매를 준비하고 있으며, 2014년 이후에는 준중형급 전기차를 개발, 전기차 대중화에 앞장선다는 계획이다.
 
2009년부터 투싼ix, 모하비 수소연료전지차를 개발해 실증사업을 벌이고 있는 현대차그룹은 내년부터 본격적인 시범보급을 진행하는 한편 수소연료전지차의 핵심기술인 배터리와 제어기술 개발에 대한 투자를 강화함으로써 2015년 양산 체제 구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시설 부문에서도 2011년(7조6천억) 대비 18.4% 늘어난 9조원을 투자한다.
 
우선 현대·기아차는 완벽한 품질확보와 대량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광주공장 증설 등 국내외 신공장 건설 투자 및 생산·품질 설비 확충에 2조원 이상을 투자하기로 했다. 또 이와 별도로 영업과 애프터서비스(A/S) 환경 개선을 통한 브랜드 이미지 제고, 고객 서비스 증대를 위해 3000여억원을 투자하는 등 자동차 부문에 총 3조원의 시설 투자를 집행한다
 
자동차 뿐만 아니라 철강산업 투자도 강화한다.
 
현대제철(004020)은 지난 4월 건설에 들어간 고로 3기 건설에 내년에만 1조5000억원을 투자하고, 현대하이스코(010520)도 150만t 규모의 당진2냉연공장 건설에 7000억을 투자하는 등 철강 부문에 총 2조2000억을 투자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현대차그룹은 미래 경쟁력 확보를 위해 친환경 고효율차량에 대한 투자를 계속 확대하고 있다"며, "특히 내년에는 국내투자 목표를 대폭 확대해 자동차산업이 국가경제 활성화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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