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 3급이상 61명 전원 승진·전보 인사
복지·일자리·도시안전 등 시정 주요 분야 전진배치
2011-12-29 11:40:38 2011-12-29 11:40:38
[뉴스토마토 안후중기자] 박원순 시장이 1급 6명 중 5명을 용퇴시킨데 이어 3급 이상 고위간부 61명 전원을 교체하는 등 고정관념을 깬 인사를 단행했다.
 
서울시는 3급 이상 고위간부 61명에 대해 2012년 1월1일자로 대규모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한다고 29일 밝혔다.
 
이번 인사의 특징은 3급 이상 간부에도 그동안 관행적으로 행정과 기술을 구분해 보임하던 직군간 '보이지 않는 칸막이'를 허무는 의미있는 조치와 함께 '회전문 인사'를 탈피해 인재풀을 넓히고 자치구와 인사교류가 확대됐다는 것이 서울시의 설명이다.
 
구로구 부구청장에 기술직 출신 조성일 시설안전기획관이 보임됐고, 지역균형정책관에는 남원준 영등포 부구청장이 보임되는 등 시 간부 7명이 자치구 부구청장으로 자리를 옮기고 자치구 부구청장 6명이 서울시와 산하기관 주요사업 담당 직위를 맡게 됐다.
 
기조실장(1급)에는 정효성 행정국장이 직무대리로 임명됐다. 정 실장 내정자는 정부의 임용제청 절차를 밟게 된다.
 
시의회 사무처장(1급)에는 장정우 도시교통본부장이, 경제진흥실장에는 권혁소 국장, 복지건강실장(1ㆍ2급)에는 김경호 구로구 부구청장이, 도시교통본부장(2급)에는 윤준병 관악구 부구청장이 각각 기용됐다.
 
이창학 교육협력국장은 행정국장(2ㆍ3급), 김병하 도시계획국장은 도시안전실장(1ㆍ2급)을, 주택정책실장(1ㆍ2급)은 이건기 주택기획관이 맡게됐다.
 
서울혁신기획관과 시민소통기획관에는 조인동 국장과 안준호 금천구 부구청장이 각각 기용됐다.
 
이와 함께 서울시는 이날 산하기관 중 현재 공석인 세종문화회관 사장에 박인배(58) 현 극단 ‘현장’ 예술감독을, 서울의료원장에 김경일(55) 현 신천연합병원장을 내정했다.
 
박 시장은 취임 초에 6대 인사원칙으로 ▲상식과 원칙이 통하는 예측 가능한 공정인사 ▲팀과 개인의 화합이 중시되는 소통인사 ▲공평한 기회와 엄정한 평가가 조화되는 책임인사 ▲현장중심의 역동적·친서민적 감동인사 ▲따뜻하게 격려하고 세심하게 배려하는 공감인사 ▲'희망 서울'의 미래가치를 견인하는 성장인사를 든 바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이번 인사에서 적용된 인사원칙이 1월과 2월 중 단행될 4급과 5급 중간 간부 인사와 3월 경 예정된 6급 이사 실무 공무원에 대한 승진과 전보인사에도 엄정하게 적용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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