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지훈기자] 태블릿PC가 급부상한 가운데 이에 대응하는 울트라북의 등장은 올해 IT시장의 가장 뜨거운 이슈였다.
국내에선
삼성전자(005930)와 LG전자, 일본의 도시바, 대만의 에이서와 레노버, 아수스가 인텔의 울트라북에 참여하고 HP가 가담하면서 7업체의 울트라북 진영이 갖춰졌다.
특히 세계 최대 PC업체 HP는 인텔이 스팩 기준을 정하며 주도권을 쥐는 것을 경계해 울트라북에 소극적이라는 업계의 해석이 많았지만, 울트라북 폴리오13(Folio13) 출시를 계기로 전통적인 윈텔동맹(윈도우+인텔)을 과시했다는 평가다.
인텔은 올해 울트라북의 존재를 알린데 이어 내년에는 성능 업그레이드와 더 많은 제조사 확보를 통해 시장을 넓힌다는 구상이다.
최근 신흥시장의 PC수요가 증가하는 것도 PC의 부활을 꾀하는 인텔에게 긍정적이다.
시장조사기관 IDC에 따르면 올 3분기 PC수요는 지난해 같은기간에 비해 중국이 12%, 인도가 21% 성장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나타냈다.
이희성 인텔코리아 사장은 "중국, 인도 등 이머징마켓과 울트라북이 PC시장 성장의 큰 역할을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인텔이 내년에 출시할 아이비브릿지(Ivy-Bridge) 프로세서와 2013년에 선보일 해즈웰(Haswell) 프로세서는 울트라북의 2세대와 3세대를 가늠할 핵심이다.
또 SNS의 확대에서 보듯 소비자가 주체적으로 시장을 이끌어나가는 최근 IT시장의 트렌드에 발맞추기 위한 노력도 함께 진행한다.
인텔은 2012년에 인텔리전트 커넥티드 시스템(Intelliget connected system)이 확대될 것으로 전망한다.
이에 따라 개인 클라우드 수요가 증가하면서 안전한 컴퓨팅과 연결성에 대한 요구가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울트라북에 강력한 보안기술을 탑재했다.
인텔의 아이덴티티 프로텍션 기술(Identity Protection technology)은 인터넷을 통해 데이터를 파괴해 중요한 정보의 유출을 막는 시스템으로 내년 초 국내에도 서비스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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