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동맹 결성, 불황의 끝이 다가온다는 방증-한국證
2011-12-21 08:46:31 2011-12-21 08:48:05
[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현대상선(011200)이 포함된 세계 거대 해운동맹 결성은 업황회복 시기가 빨라질 수 있음을 예고한다"고 분석했다.
 
윤희도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1일에 세계 2위와 3위 업체인 MSC와 CMA CGM이 상호간 협력관계를 체결(양사 합산 M/S21.6%)했고, 어제 G6라는 새로운 얼라이언스가 탄생하면서 17.7%의 시장점유율을 가져가게 됐다"며, "최근에 나타난 대형 선사간의 합종연횡으로 머스크(Maersk)보다 큰 세력이 두 개나 생겨난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일 현대상선은 기존 해운 연합체 뉴월드얼라이언스(TNWA)와 그랜드얼라이언스(GA)가 합쳐진 새로운 연합 `G6`가 아시아~유럽 항로에서 발족해 내년 4월 이전에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윤 연구원은 "대형 선사들이 합종연횡의 형태로 머스크를 압박하면 그만큼 치킨게임을 계속하기가 어려워 질 수 있다"며, "이렇게 되면 결국 계선이 늘어나면서 업황이 생각보다 빠른 속도로 개선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하지만 "최근 출범된 새로운 얼라이언스들은 어려운 현실에 쫓겨 급조된 느낌이 커 합종연횡의 긍정적 효과가 나오기까지는 시일이 걸릴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윤 연구원은 "이러한 해운업계의 판도 변화는 해운업황이 극심한 불황 국면이라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므로 주식투자 관점에서는 오히려 관심을 갖기 시작할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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