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중국 국채 매입 고려..100억달러 규모 예상
2011-12-21 07:41:44 2011-12-21 07:43:18
[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일본이 중국 국채 매입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 등 현지 언론은 일본 정부가 외환보유고 다각화를 위해 중국 국채 매입을 검토중이라는 내용을 보도했다.
 
도쿄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아즈미 준 재무상은 "일본이 중국 국채를 매입하는 것은 상호이익에 부합하는 것"이라며 "이와 같은 조치는 일본이 외환보유고에서 달러와 유로를 포기하겠다는 것이 아니라 위안화를 추가한다는 측면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 국채 매입으로 중국과의 관계가 강화될 수 있을 것"이라며 "노다 총리가 이달 말 중국을 방문 했을 때 국채 매입에 대한 추가적인 논의가 오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앞서 노다 총리는 재무상 시절인 지난해 9월 일본 외환 보유고의 다변화를 위해 중국 국채에 투자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바 있다. 일본의 외환보유고 규모는 현재 1조 2200억달러로 대부분을 미국 국채에 투자하고 있다.
 
리우 동리앙 중국초상은행 수석 애널리스트는 "일본의 중국 국채 매입은 위안화의 세계화에 도움이 될 것"이라며 "위안화의 매력도가 높아지고 있다"고 전했다.
 
다만 그는 "중국 정부가 외국 정부가 중국 국채에 투자하는 것에 조심스런 입장을 유지하고 있는 만큼 일본의 국채 매입 규모는 작을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대다수의 전문가들이 매입 규모가 최대 100억달러(한화 11조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보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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