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용훈기자] 교보증권은 12일
대우조선해양(042660)은 지난 9일 유럽 선사로부터 선수금을 받지 못해 수주를 취소했지만 이는 악재가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인 소식이라고 전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이강록 교보증권 연구원은 "수주 취소 선박은 2008년 6월 계약을 체결한 선박으로 선주사들의 자금조달에 애로가 발생하여 정상적인 Payment-Term을 지킬수 없었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이는 수주 취소 공시는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 연구원은 "취소선박들은 생산에 착수하지 않았기 때문에 생산 스케줄에 혼란을 야기시키지 않을 것"이라며 "당시 받은 선수금(선가의 10%)은 영업외수익으로 반영돼 4분기 순이익은 약 590억원(법인세 고려전)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추가 수주 취소에 대한 리스크 가능성도 작다"며 "올해 발주한 선사 대부분 재무구조가 우량한 메이저 선사들에게 집중돼 있고, 국내 대형 조선소는 상선에서 해양 플랜트로 수주 비중이 증가했기 때문"이라고 전했다.
이어 그는 "한편 대우조선은 지난 8일 DMHI 경영정상화를 위한 루마니아 현지 파트너사(社)인 2MMS와 협약을 체결했다"며 "조선소 경영정상화를 위한 이번 협약은 대우조선해양 자회사 리스크를 해소하기 위한 시발점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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