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박근혜株, 묻지마 '정치테마주' 급등
2011-12-09 17:45:55 2011-12-09 17:47:17
[뉴스토마토 박제언 기자] 한나라당 홍준표 대표가 대표직 사의를 표명한 가운데 주식시장에서는 박근혜 전 대표 관련주가 전광판을 붉은 빛으로 물들였다.
 
9일 대표적인 박근혜 테마주로 꼽히는 아가방컴퍼니(013990)보령메디앙스(014100)는 전날보다 각각 14.76%(2000원)와 14.88%(2850원) 오른 1만5550원, 2만2000원인 상한가로 장을 마쳤다.
 
이들 종목은 박근혜 전 대표의 저출산대책 관련주로 묶여지며 박 전 대표 이슈가 나올 때 마다 날개를 폈다.
 
박 전 대표 관련주는 이들만 있는 것이 아니다.
 
박 전 대표 사촌의 남편이 대표이사로 있다고 알려진 동양물산(002900)도 이날 상한가, 동생 박지만씨가 최대주주인 EG(037370) 역시 가격제한폭까지 올라 마감했다.
 
복지 관련으로 박근혜 관련주로 꼽힌 오텍(067170) 역시 12.66% 올랐다.
 
지난 7일 한나라당 원희룡, 남경필, 유승인 최고위원이 동반사퇴하기로 밝히며 박 전 대표의 조기 복귀 전망이 나오며 박근혜 테마주가 다시 활개치기 시작했다. 특히, 이날 홍준표 대표의 당 대표직 사퇴는 박근혜 테마주를 더욱 불지핀 모양새다.
 
현재 정치권에서는 홍준표 대표가 당 대표직에서 물러남에 따라 박 전 대표가 당 전면에 나서 안정을 찾아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최근 안철수연구소(053800) 등의 급등으로 금융감독원 등 금융당국은 정치테마주에 대한 특별 단속을 강화하겠다고 공언한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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