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허준식기자]코스피지수가 유로존 우려 완화에 하락 하루만에 상승 전환했다.
그리스 의회가 7일(현지시간) 세금 인상과 지출 축소 등을 포함한 내년도 긴축 예산안을 통과시켰다는 소식이 호재였다.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유럽연합(EU) 정상회의에서 의미있는 해결책이 도출된 것이란 기대도 확산됐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푸어스(S&P)가 유럽재정안정기금(EFSF)의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지만 영향은 제한적이었다.
7일 코스피는 전일대비 16.60포인트, 0.87% 오른 1919.42에 장을 마쳤다.
투자주체별로는 기관이 3455억원 순매수한 반면 개인과 외국인은 각각 2848억원, 430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매매는 차익(5584억), 비차익(1988억) 합산 7572억원 매수우위를 기록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업종이 5.6% 상승한 가운데 전기가스(3.1%), 건설(2.7%), 비금속광물(2.4%), 증권(2.2%)업종도 올랐다. 의약품은 0.3% 하락했다.
LG화학(051910)은 배터리 사업의 경쟁력 제고와 책임경영 강화를 위해 여러가지 방안을 검토한 바 있으나 구체적인 내용은 확정되지 않았다는 공시 답변에도 불구하고 5.6% 급락했다.
유가증권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5개를 포함해 579개,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0개를 포함해 258개였다.
코스닥시장은 3.09포인트, 0.61% 오른 505.68에 마감했다.
코스닥시장에서 개인은 309억원 순매수한 반면 기관과 외국인은 각각 176억원, 21억원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의 상승종목수는 상한가 21개를 포함 609개였고, 하락종목수는 하한가 없이 338개였다.
이경민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코스피가 120일선을 돌파했지만 안착 여부는 유럽연합 정상회의라는 대형 이벤트가 기다리고 있어서 좀 더 지켜봐야할 것"이라며 "내일은 선물옵션동시만기일이지만 현재 판단하기로 큰 변동성은 없을 것인데다 뚜렷한 수급주체도 없기때문에 시장은 현 지수대에서 횡보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5원10전 내린 1126원10전에 거래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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