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의 최우선 과제는 인플레이션 억제로 남겠지만 긴축 정책의 강도는 낮아질 것이란 의견이 전해졌다.
6일(현지시간) 차이나데일리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위안 강밍 칭화 대학 글로벌 경제연구소 연구위원은 이와 같이 말한 뒤 " 중국 정부가 세금 인하 등 경기부양책을 내놓을 가능성이 높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국 정부는 유로존 부채 문제가 내수 금융 안정성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을 보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강밍 연구위원은 "앞서 중국 인민은행이 지급준비율 인하를 발표한 것에서 알 수 있듯이 중국 당국은 중국의 인플레이션 압력이 완화됐다고 판단하고 있다"며 "내년도 중국 정부가 해야할 가장 중요한 일은 합리적인 규모의 유동성 공급을 통해 중국 경제의 성장 모멘텀을 유지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최근 중국의 제조업 지표는 부진하게 나타나며 경기 둔화 우려를 높이고 있는 상황이다. HSBC가 발표한 중국의 지난 제조업 PMI는 47.7로 32개월 동안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한 바 있다.
반면 중국의 소비자물가(CPI) 상승률은 지난 6월 2008년 이후 가장 높은 6.5%를 기록한 후 이달 4%를 밑돌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스위스 투자은행인 UBS는 내년 중국의 CPI 상승률이 3.5%로 집계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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