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한형주기자]
삼성전자(005930)가 지난달 호주에 이어 애플의 안방인 미국에서도 특허 소송에서 잇따라 승소했다.
지난 2일(현지시간) 로이터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캘리포니아 새너제이 지방법원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과 태블릿 제품의 현지 내 판매를 금지해달라는 애플의 가처분 신청을 기각했다.
루시 고 판사는 이날 "삼성전자가 애플 아이패드 등에서 일부 특허를 침해한 사실은 입증됐지만, 삼성의 스마트 제품들이 애플에 치명적인 손실을 입힐 것이라는 애플측 주장은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이 있다"고 기각 이유를 설명했다.
그간 네덜란드와 독일 법원 등의 판결에서 애플에 잇단 참패를 기록한 삼성은 이번 판결로 지난달 호주전에 이어 값진 2연승을 거두게 됐다.
남은 특허전에서도 공세를 지속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한 상황이다.
앞서 호주 연방법원은 지난달 30일 갤럭시탭 10.1 판매금지 가처분 결정에 대한 삼성의 항소를 받아들여 판금 조치를 거둬들인 바 있다.
이 기사는 뉴스토마토 보도준칙 및 윤리강령에 따라 김기성 편집국장이 최종 확인·수정했습니다.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