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뉴스캐스트 리사이클링 제도 ‘고민중’
2011-12-02 11:48:31 2011-12-02 14:50:35
[뉴스토마토 최용식기자] ‘조중동매’ 종편채널과 신규 보도채널의 개국으로 네이버 뉴스캐스트 정책이 앞으로 어떻게 될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현재 네이버 운영업체 NHN은 여전히 선정성 논란 방지를 이유로 뉴스캐스트 신규 제휴를 허용하지 않고 있다.
 
하지만 2일 업계에 따르면 ‘조선TV’, ‘채널A’, ‘jTBC’, ‘뉴스Y’는 홈페이지 구축을 완료했으며 네이버 뉴스캐스트 입점을 시도할 계획이다. 또 기존의 대기하던 매체들까지 이러한 흐름에 편승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네이버 뉴스캐스트가 언론사의 흥망을 좌우할 정도로 강력한 온라인뉴스 유통망이기 때문인데 온라인광고가 주 수익원인 NHN(035420) 입장에서는 현실적으로 뉴스캐스트 입점을 무한정 허용할 수가 없다.
 
뉴스캐스트에서 너무 많은 매체가 난립하게 되면 콘텐츠 품질은 낮아지는 반면 이용자들의 편리성은 떨어져 거부감을 일으킬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불량매체에 대한 퇴출과 역량 있는 매체의 신규진입을 허용하는 이른바 ‘리사이클링’ 제도가 대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실제 NHN측은 제도 도입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업계에서는 네이버 입장에선 리사이클링 제도가 현재 모순적인 상황을 타개할 유일한 대안이라는 평가다.
 
매체수를 조절함으로서 ‘매체 쏠림’ 현상에 따른 콘텐츠 품질 하락 및 이용자 거부감 문제를 해결할 수 있으며 ‘종편 특혜’에 대한 의혹도 해소 가능하다. 즉 여러 가지로 명분이 있다는 얘기다.
 
미디어업계 한 관계자는 “어차피 뉴스캐스트 입점 매체 때문에 선정성 논란이 불거졌다면 그 안에 있는 매체에게 책임을 무는 게 합리적”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리사이클링 기준 정의가 정확히 무엇이냐”는 논란과 탈락하게 된 매체들이 반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상존한다.
 
NHN측은 “아직까지 공식적으로 종편이 뉴스캐스트 입점에 대한 요청을 한 상태가 아니며 따라서 정책을 변경할 계획이 없다”는 기존 입장을 다시 한번 재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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