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12월부터 사회적기업의 활동에 대한 정보와 경영상태 등을 자율적으로 공개한다.
고용노동부는 29일 '사회적기업 경영공시제'의 시범 시행을 통해 사회적기업의 개요와 사회·경제적 성과 등 사회적기업의 활동에 대해 쉽게 알 수 있도록 한국사회적기업진흥원 홈페이지에 공시한다고 밝혔다.
사회적기업은 취약계층에게 사회서비스와 일자리를 제공해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이는 등의 사회적 목적을 추구하면서, 생산·판매·서비스 등 영업활동을 수행하는 기업을 말한다.
공시 내용은 업종과 사업내용, 연혁 등 일반현황을 비롯해 미션과 비전, 사회적기업가 소개, 자원 연계현황 등이 포함된다.
사회적 성과는 취약계층 고용인원과 사회서비스 수혜인원 등 해당 사회적기업이 실현하고 있는 중점 사회적가치를 중심으로 사회적가치 환산지표 등을 활용해 공시하게 된다.
사회적기업의 의사결정 구조가 민주적으로 진행되는지, 주요 의사결정기구 현황과 이윤 발생 시 사회적 목적에 재투자한 현황 등도 알 수 있게 된다.
아울러 경제적 성과로 자산·부채·자본 등 재정현황과 재무비율, 매출현황뿐 아니라 재무제표와 사업계획서도 공시할 수 있다.
경영공시에 국내 사회적기업 1호인 (재)다솜이재단과 지속가능한 관광을 추구하는 국내 최초 공정여행 사회적기업 (주)트래블 러스맵, 장애인 고용을 실천하는 (주)에이스푸드, 지역주민이 출자해 취약계층에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안산의료소비자생활협동조합, 친환경 세차사업 등 녹색 사회적기업을 지향하는 (주)두레마을 등이 참여하고 있다.
고용부는 그 동안 사회적기업에 대한 정보가 부족해 자금지원이나 투자를 할 만한 사회적기업을 찾는데에 어려움이 있었으나, 이번 경영공시를 통해 지원과 투자가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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